[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신뢰를 넘어 창의로”
회계는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닌 기업의 경제적 활동과 상태를 설명하는 ‘언어’와 같다. 소통을 위한 언어가 누군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 되듯, 기업의 이야기는 회계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회계는 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핵심적인 도구이자, 때로는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방패가 된다.
“회계는 숫자를 넘어 기업 경영의 나침반이 되어야 합니다”
회계가 기업의 의사결정을 비롯해 투자 유치와 자원 배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략적 도구로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기업, 특히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들은 복잡한 재무 데이터 속에서 길을 잃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직면한 세무 처리 외에 실질적인 경영 해법을 찾기 어려운 현실에 부딪힐 때도 많다. 그래서 복합적인 재무적 난관 속 단순한 회계처리 이상의 전략적 통찰과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적이고 능동적인 회계 파트너의 존재는 소중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흐름 속에 회계법인의 존재 이유를 클라이언트와의 ‘지속가능한 동반자’로 정의하며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창의회계법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그들은 보수적이라 여겨지던 회계 분야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시각을 불어넣어, 기업의 재무적 고민을 해결하고 나아가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십을 지향한다. 회계의 본질적인 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업의 진정한 성장을 돕고자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김형석 대표 회계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의회계법인의 설립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으며, 그 후 다른 로컬 회계법인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법인을 설립하게 된 건 단순한 ‘독립’이 아니라, 기존 회계업계에 대한 문제의식과 변화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됐다. 이 지점에서부터 출발해 ‘창의’라는 이름처럼, 창의적인 시각으로 고객을 도와주며 새로운 회계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는 회계법인을 만들자는 결심으로 창의회계법인의 문을 열게 되었다”
어떤 문제의식과 변화의 요구를 보게 되었는지?
“사실 회계 서비스가 보수적이고 수동적이다 보니 회계사와 고객의 관계는 마치 ‘정해진 업무를 하는 사람’과 ‘자료를 넘기는 사람’처럼 일회적이고 단절되어 있다. 그런 까닭에 기업들이 실질적인 효용을 얻기보다는 반드시 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진행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그러나 실상 기업들은 회계나 세무보다 ‘돈이 어떻게 돌고, 어디서 새고, 미래에 얼마나 필요할지’와 같은 사업계획, 예산, 현금흐름에 더 큰 고민을 한다. 이에 데이터와 전략,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실질적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된 것이다”
현재 어떤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지 소개해 준다면
“창의회계법인은 단순한 회계 서비스를 넘어, 기업의 전략적 성장을 함께 설계하는 ‘통합형 회계 파트너’를 지향한다. 이 방향성에 맞춰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Check up, Value up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사람이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처럼, 기업도 재무 검진을 통해 현 상태를 확인하며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필요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Check up 서비스를 통해 사업모델, 매출구조, 현금 흐름, 인력 운영, 내부통제 상태 등 핵심 데이터를 기준화하여 분석한 후, 고객별 리스크 포인트와 개선 기회를 명확히 도출한다. 이 단계는 단순 회계·세무 이슈가 아니라 ‘성장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사전 점검이라 할 수 있다”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이후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회계시스템 및 예산 프로세스 구축, 세무 리스크 대응 등 실무 중심의 자문을 제공한다. 특히 IPO나 VC 대응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Value-up 프로젝트’는 저희의 대표 서비스다. Value-up 서비스는 CFO 역할 실질 수행, 자금조달 및 예산 컨트롤, 네트워크 연결, IPO 준비 등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Check-Up → Value-Up → IPO 및 Deal 자문’으로 연결된 성장 로드맵은 고객사와의 공동 여정을 상징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 회계감사를 넘어서 PA(Performance Audit), 내부통제 설계와 운영 효율화, 상장사 수준의 회계 관리 체계 구축까지 함께 수행하고 있고, 최근 ESG 회계 및 지속 가능 보고서 준비에 대한 자문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세종지점은 공공기관에 특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많은 고객사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자동화 기술 기반 회계시스템 개발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고객이 더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블로그·유튜브·뉴스레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회계지식의 대중화에 힘쓰려고 한다. 딱딱한 숫자를 넘어서 기업의 스토리를 회계로 설명하고, 실무자와 대표님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 중이다”
‘창의’의 존재가 업계에 어떤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보는지?
“저는 회계법인의 존재 이유는 단순히 세금 신고나 재무제표 작성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클라이언트의 미래에 함께 투자하는 ‘지속가능한 동반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계사가 숫자 뒤에 숨어있는 고객의 고민을 가장 먼저 읽는 사람이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간 기업의 본질적 문제 해결과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전략형 서비스를 만들고자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클라이언트와의 상생 추구로 기업과 회계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
회계사로서, 혹은 법인 운영에 있어 철학과 신념이 있다면
“신뢰는 숫자에서 시작되지만, 사람으로 완성된다. 그래서 회계사는 단순히 회계기준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 함께 고민하며 최선을 함께 찾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회계사가 감추는 사람이 아니라 결정을 도와주는 사람,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대충’하지 않고, ‘눈치’보지 않고, 기업과 사회 모두에 떳떳한 답을 드리는 것이 창의회계법인의 기본 철학이다. 또한 변화가 빠른 시대에 발맞춰 산업과 기업, 상황에 맞게 회계 역시 창의적으로 재해석되고 설계되어야 한다고 믿기에 맞춤형 솔루션을 디자인하는 회계법인이 되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향후 비전과 포부에 대해서 제시해 달라
“향후 성장은 ‘규모 확장’이 아닌, ‘영향력의 확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단순히 큰 회계법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 전문 플랫폼이자, 그리고 후배 전문가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비전이다. 이를 통해 기술, 사람, 산업을 잇는 회계 플랫폼으로 성장해 단순히 보고서를 만드는 법인이 아닌, 고객의 전략과 전문가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조직이 되고자 한다. 고객에게는 전략 파트너로, 전문가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터전을 제공하는 것이 창의회계법인의 목표인 셈이다”
이 자리를 통해 소개하고 싶은 감사한 분이 있다면?
“지금의 창의회계법인이 있기까지 김성태 회장님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어려운 순간마다 지금 이 경험이 언젠가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지금까지 잘 버텨온 것 같다. 사실 제 아버지기도 한데, 회장님이 없었다면 지금의 회계법인도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아내와 인생의 목표를 찾게 해준 아들, 아울러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 힘든 환경 속에서 같이 고생하는 회계법인 동료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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