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인 도로에서 아들을 운전석에 앉히고 사진 찍은 엄마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심지어 기어가 ‘D(주행)’로 놓여 있어 언제든 주행이 가능한 상태다. / 맘카페
어린 아들을 주행 중인 도로에서 차량 운전석에 앉히고 사진을 찍어 올린 엄마가 온라인상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회원 수 300만명 규모의 한 맘카페에는 ‘운전대 잡는 걸 너무 좋아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남자아이라 그런지 운전대만 보면 환장하네요. 빨간불일 때 잠깐 앉혀보기. 빨리 커서 엄마 운전기사 해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10살도 안 돼 보이는 남자아이가 도로 위 차량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더욱이 기어가 'D(주행)'로 돼 있어 언제든 차량이 출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인 것으로 추정된다.
누리꾼들은 "저러다 사고 나면 어쩌려고", "제정신이 아닌 듯”, “보기만 해도 위험하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A 씨를 신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도로교통법 제39조에 따르면, 차량 운전자는 영유아를 안은 상태에서 운전 장치를 조작해선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일각에서는 아동학대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아동복지법 제17조에는 ‘아동에게 신체적 위험을 유발하거나 방임한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A 씨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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