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강선영 기자] 무더운 더위를 피해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된다면, 한국관광공사와 티맵(TMAP)이 함께 알아본 인기 피서지를 참고해보자.
산, 바다 중 더 인기 있는 여행지를 알아보기 위해 2025~2026 한국관광100선 중 산, 바다에 해당하는 여행지를 대상으로 작년 7~8월 티맵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보았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분석 결과, 전체 여행지 중 ‘바다’ 여행지가 상위 5곳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5곳 모두 해수욕장이었고, 그중 3곳이 부산 소재의 해수욕장으로 확인되어 여름 휴가지로서 부산의 인기도 체감할 수 있었다.
피톤치드 가득한 산으로 떠난 사람들도 많았다. 바다 여행지가 특정 지역에 쏠린 반면, 산 여행지는 전국의 명소가 순위권에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휴양림, 숲, 사찰, 계곡 등 여행지의 형태가 다양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금부턴 여름 여행지 최강자로 확인된 바다와,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산의 인기 여행지를 순위별로 알아보자.
▲바다 여행지 TOP3
1. 보령 대천해수욕장
서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은 여름이면 해수욕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기려는 인파로 후끈 달아오른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한데다 해변을 따라 달리는 스카이바이크, 짚라인, 파도를 가르고 나아가는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서다. 게다가 모래의 주성분이 조개껍질 가루인 패각분이라, 물놀이 후에도 몸에 잘 달라붙지 않아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매년 여름 축제 기간이 되면 전 세계에서 모여든 이들이 온몸에 머드를 바르고 뒹굴며 하나가 된다. 머드 슬라이드와 대형 머드탕 등 머드를 활용한 체험거리도 다채롭다.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되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자.
대천해수욕장
- 주소 : 충청남도 보령시 머드로 123
- 문의 : 041-933-7051
- 운영기간 : 2025.7.5.~8.24.
2.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여름 바다의 상징이다. 평균 수온이 동해보다 높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이 길고, 서해에 비해 조수간만의 차이가 적어 해양 레저를 즐기기에도 좋다. 해변을 병풍처럼 둘러싼 초고층 빌딩 숲은 다른 바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해운대만의 독특한 정취를 만들어낸다.
올 여름에는 ‘해운대 페스타’(7.1.~8.31.)라는 특별한 축제도 열린다. 낮에는 물총과 대형 워터캐논을 쏘며 즐기는 ‘워터붐즈업 파티’가, 밤에는 전문 DJ가 참여하는 ‘디제잉 파티’가 이어진다. 인기 프로그램인 <강철부대> 출연자와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강철부대 챌린지도 준비되어 있다. 7월 26일에는 ‘해운대 대학가요제’도 열린다고 하니, 취향대로 축제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아보자. 강철부대>
해운대해수욕장
-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64 (우동)
- 문의 : 051-749-5700
- 운영기간 : 2025.6.21.~9.14.
3.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은 패들보드의 성지이자 부산의 밤을 책임지는 야경 명소다. 해가 저물면 반달 모양 백사장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에 조명이 켜져 한 폭의 그림 같다. 해운대의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넘치는 에너지가 부담스럽다면 감성으로 가득한 한밤의 광안리로 떠나도 좋다.
주말 밤이면 광안리해수욕장 일대는 차 없는 거리가 된다. 거리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이 시작되고, 작은 플리마켓이 열리기도 한다. 매주 토요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도 열린다. 광안리 밤바다 위에서 수백 대의 드론이 음악에 맞춰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광안리해수욕장
- 주소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219 (광안동)
- 문의 : 051-622-4251
- 운영기간 : 2025.7.1.~8.31.
▲산 여행지 TOP3
1. 제주 성산일출봉
제주도에서 성산일출봉은 필수 여행 코스로 통한다. 가파른 탐방길을 따라 20여 분. 숨이 턱까지 차오를 즈음 비현실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지름 600m에 달하는 사발 모양의 분화구와 그 너머로 넘실대는 제주 바다다. 특히 동쪽 수평선 위로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는 일출의 순간은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
성산일출봉 등산 후에는 우뭇개 해안에 위치한 성산 해녀의 집에서 해녀들이 직접 수확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자. 매일 오후 2시마다 열리는 해녀 물질 공연도 이색 볼거리다. 인근에 위치한 승마장에 가면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승마 체험을 하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성산일출봉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84-12
- 문의 : 064-783-0959
- 운영시간 : 1~2월·11~12월 06:00~18:00, 3~4월·9~10월 05:00~19:00, 5~8월 04:30~20:00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무)
- 이용요금 : 어른 5,000원, 청소년·군인·어린이 2,500원
2.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선선한 그늘과 바람 한 자락이 간절하다면 장태산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메타세쿼이아 군락이 뜨거운 햇볕을 온 몸으로 막아준다. 휴양림 내부에는 계곡도 있다. 수심이 얕고 물살이 잔잔한 편이라 계곡물에 발을 담근 채 더위를 식히거나 아이와 함께 물장구를 치며 놀기 좋다.
완만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공중 산책로인 스카이웨이와 출렁다리, 그리고 높이가 27m에 달하는 스카이타워가 자리한 ‘숲속 어드벤처’에 닿는다. 스카이타워는 바람에 흔들리도록 설계되어 담력 없이는 오르기 힘들지만, 정상에서 키 큰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을 한눈에 굽어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니 도전해보길 권한다. 피톤치드 가득한 이곳에서 하룻밤 머물러도 좋다. 숙박시설과 야영장은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매월 1일 오전 9시에 열리는 익월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 주소 :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로 461
- 문의 : 042-270-7885
3.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여름철 자작나무 숲은 한낮의 햇살을 머금고 한층 신비로운 매력을 뽐낸다. 햇빛을 반사해 하얗게 빛나는 나무기둥과 초록이 무성한 가지는 이곳이 인제의 산골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만큼 이국적이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산 중턱까지 등산을 하는 발걸음이 한여름에도 끊이지 않는 이유다.
인파를 피해 조용히 휴가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최고의 피서지다. 이날만큼은 이어폰을 빼고 조용히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파도처럼 밀려오는 바람 소리와 새들의 노래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숲 입구에 있는 ‘1년 후 받는 편지’ 우편함에 엽서를 적어 넣으면 복잡했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3. 원대리 자작나무 숲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60 안내소~자작나무숲
- 문의 : 033-463-0044
- 운영시간 : 5월~10월 09:00~18:00 (입산가능 09:00~15:00), 11월~3월 09:00~17:00 (입산가능 09:00~14:00) (매주 월~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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