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DRX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PUBG MOBILE World Cup, PMWC) 2025’에서 파이널 스테이지 직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DRX(디알엑스)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EWC)’과 연계해 열린 'PMWC 2025' 2일 차 경기에서 35점(22킬)을 추가, 최종 합계 89점(51킬)으로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총 24개 팀이 출전해 그룹 스테이지, 서바이벌 스테이지, 파이널 스테이지로 진행되는 가운데, 그룹 스테이지 상위 8개 팀은 파이널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1일 차에서 54점으로 3위에 올랐던 DRX는 그린 그룹과 맞붙은 이날 첫 경기 매치 7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전날의 기세를 이어갔다.
사녹 맵에서 펼쳐진 이 경기는 자기장 변화에 따른 DRX의 즉각적인 대응이 돋보였다. 우선, 하틴을 중심으로 급변한 3페이즈 상황에서는 반박자 빠르게 자기장 중심부로 이동했고, 이에 뒤늦게 들어온 파이어 플럭스를 상대로 1킬을 챙길 수 있었다. 또 동쪽으로 쏠린 네 번째 자기장 역시, 인플루언스 레이지 스플릿 지점을 공략하는 과감한 승부수로 활로를 찾았다. 이후 7페이즈 상황에서도 인플루언스 레이지를 상대로 2킬을 더 챙긴 DRX는 TOP 4에 오른 직후 포트라이브스 이스포츠의 벽에 막히며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지만, 10점(6킬)의 만족스러운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이어진 매치 8은 0점 '광탈'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해 매치 9에서는 11점을 추가했다. 팀 내 맏형인 큐엑스(Qxzzz·이경석) 선수가 3페이즈 팀 시크릿으로부터 1킬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일신했고, 5페이즈 키노트로프 게이밍과의 서쪽 주도권 쟁탈전에서는 오더인 쏘이지(SOEZ·송호진)가 1킬을 기록, 팀의 우위 확보에 힘을 보탰다. 또 이를 바탕으로 DRX는 알파 게이밍까지 3킬로 제압했다.
뿐만 아니라, 동쪽으로 도망간 여섯 번째 자기장 상황에서는 레그넘 카리아 이스포츠를 공략, 씨재(Cyxae·최영재)의 맹활약을 앞세워 3킬을 추가했다. 비록 곧바로 이어진 알터 에고 아레스와의 교전까지 극복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11점(8킬)은 분명 DRX가 챙길 수 있는 최대치였다.
DRX는 매치 10과 매치 11에서는 각 2점(1킬) 추가에 그치며 79점으로 파이널 직행에 노란불이 들어왔지만,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 12에서 다시 한번 10점을 획득, 이를 파란불로 바꿨다.
DRX는 미라마 전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2페이즈 변화와 동시에 알파 게이밍에 현빈(HYUNBIN·전현빈)을 잃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3페이즈 빠르게 자기장 중앙부로 진입하는 승부수로 후반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6페이즈 인테스 게임의 공략을 맞아서는 비록 씨재를 잃었지만, 3킬로 승리를 거두며 'PMWC 2024' 그룹 스테이지 8위 팀이 기록했던 80점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이후 R8 이스포츠, 아이다 이스포츠로부터도 3킬을 추가한 것은 물론, 순위포인트 4점까지 챙기며 10점을 기록했다.
이에, DRX는 옐로우 그룹 8개 팀 중 2위로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마치며, 큰 이변이 없는 한 파이널 스테이지에 직행하게 됐다.
한편 27일에는 레드 그룹에 배정된 또 다른 한국 팀 농심 레드포스가 출전한다. 농심은 앞서 1일 차 경기에서 16점(6킬)만을 획득, 그룹 스테이지 최종일 대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5 PMWC의 모든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오후 8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모바일 e스포츠 공식 유튜브, 틱톡, 치지직 채널에서 중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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