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 이하 PNC)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자랑하는, 그리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대회다. e스포츠 국가대항전 IP는 우리밖에 없다"
[AP신문 = 박수연 기자] 이민호 크래프톤(259960)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총괄이 PNC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이민호 총괄은 26일 'PNC 2025' 파이널 스테이지가 열리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향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이민호 총괄은 "e스포츠 시장에서 국가대항전 컨셉의 대회는 현재 PNC뿐이다. 그렇기에 다년간 투자를 해왔다"며, "특히 올해는 참가 팀의 수를 24개로 스케일업을 하는 것을 포함해 에스파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특별 공연 등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PNC를 기점으로 조금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시청률도 높았고, 대회 직후 더 많은 국가가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글로벌 팬들의 피드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민호 총괄은 "PNC는 기존 리그나 토너먼트의 일정 속에서 선수를 선발하고,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연맹과 조율해야 한다. 심지어 최근에는 분쟁이나 규제 국가 등이 있어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럽이 줄 수 없는, 국적이라는 부분에서 오는 본능적인 무언가를 자극한다. 축구 월드컵이 대표적인 메가 스포츠로 자리 잡았듯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서도 국가대항전이란 컨셉이 지닌 본질적 잠재력을 믿고 있기에 꾸준히 투자해왔고, 앞으로도 지속할 생각"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e스포츠 종목에 포함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제1회 올림픽 e스포츠 게임'을 개최할 예정으로,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로는 유일하게 지난 6월 IOC 주관 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이민호 총괄은 "배틀그라운드가 총기를 사용하는 게임인 만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슈팅 게임 종목 채택에 대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며, "IOC가 e스포츠 도입을 고려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흥행을 이끌자는 것인데, 시뮬레이션이나 버추얼 스포츠만으로는 이 같은 목표에 부합할 수 없고, 시청률 등의 지표에서도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포럼 중요한 논의 주제 중 하나도 택티컬 슈터 장르였다. 게임성이나 흥행성은 유지를 하되 우려되는 부분을 적절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모색하는 단계라고 봤다"며, "IOC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중 하나인 '상호 존중'이 배틀로얄의 ‘생존’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어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호 총괄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근간인 클럽 대회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생태계 확장을 강조했다.
그는 "e스포츠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 스포츠가 클럽과 함께 성장한다. 클럽이 건강해야 스포츠도 성장하기 때문에 생태계를 신경 쓰고 있다. 건강한 클럽 생태계가 성장하는 것이 곧 우리가 오래 자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프로팀의 경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이름난 팀들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 한 가지 방향이고, 진정성을 갖고 함께하는 팀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것을 두 번째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민호 총괄은 3년 차를 맞은 '글로벌 파트너 팀'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도 전했다. 그는 "재정적인 지원은 물론, 팀·선수들의 요청 및 의견을 대회와 게임에 반영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확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상위 레벨의 세계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PGC)'의 한국 개최 계획도 내놨다. 이민호 총괄은 "크래프톤은 글로벌 게임사이고 배틀그라운드 역시 글로벌로 서비스 중이지만, 본질적으로 한국의 기업이기 때문에 한국은 중요한 지역 중 하나다. 한국의 팬 베이스도 크다"며, "최대한 자주 한국에서 국제 대회를 여는 것은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민호 총괄은 이 같은 노력들이 이어지며 e스포츠가 배틀그라운드의 지속적인 인기를 유지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배그는 출시 8주년을 넘어 9년차 서비스 중임에도, 동시접속자 수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민호 총괄은 "내부적으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PUBG IP 프랜차이즈 조직으로 재정비됐고, 여기에 개발 등 여러 조직이 통합되어 운영되고 있다. 게임이 성장하고 생명력을 유지하는데 e스포츠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내부적으로도 인지하고 있다"며, "게임의 인기가 반등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여기에 개발뿐 아니라 e스포츠와 퍼블리싱 등이 두루 역할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의 성장 만큼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도 성장하고 그 과실을 팬 그리고 선수들과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향후 운영 철학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민호 총괄은 "전체적인 서비스 자체로 보면, 대회 퀄리티, 선수 지원, 상금 등 글로벌 레벨에서 구색은 다 갖췄다고 생각한다. 다만, 본질적으로 장점과 약점이 있다"며, "경기를 한 눈에 보기 어렵고, 스타 선수 메이킹이 어렵다. 그리고 게임의 이용자 풀은 넓은데 이를 e스포츠 시청자로 유치하기 위해 게임, 플랫폼, 그리고 시청자를 연동하는 부분은 과제라고 본다. 운영적 부분 보다는 산업의 본질에 가까운 부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민호 총괄은 팬들을 향해 "배틀그라운드가 출시 8주년을 맞았지만,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스포츠 산업, 콘텐츠 산업 측면에서는 아직 젊다고 본다. 그리고 최고가 되기 위해 차별화되는 기억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가대항전 등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것에 더 많이 도전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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