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1리그 FC안양과 수원FC의 '지지대 더비' 3라운드를 앞두고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유쾌한 제안을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서 "경기에 패배한 구단의 구단주가, 결승골을 넣은 상대선수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고 그 모습을 인증샷으로 SNS에 올리는 것 어떠실까요"라고 제안했다.
이어 "패배한 팀의 구단주가 직접 결승골 세리머니를 재현하는 모습, 생각만 해도 흥미롭고 유쾌하지 않나요"라며 "경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이번 더비의 세리머니 주인공? 저는 이미 감이 옵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시장은 "승패를 넘어 축구가 주는 재미와 감동을 함께 나누는 오늘 경기가 참 기대됩니다"며 "멋진 더비, 멋진 세리머니, 다 함께 웃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두 시장 간 유니폼 이벤트는 지난 4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첫 '1호선 더비'에서 시작됐다. 당시 FC안양이 수원FC를 3대1로 꺾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안양 유니폼을 입고 시정업무를 보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현재 K리그1 순위에서 FC안양은 23경기 8승3무12패로 승점 27점을 기록해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수원FC는 22경기 5승7무10패 승점 22점으로 11위에 머물러 있어, 오늘 경기는 하위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두 팀은 수도권 전철 1호선을 따라 '1호선 더비'라 불리며 지역 연고팀 간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오늘 경기는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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