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손흥민 미국행이 충분히 현실적인 이유! 중요한 건 오로지 ‘SON의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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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퍼.1st] 손흥민 미국행이 충분히 현실적인 이유! 중요한 건 오로지 ‘SON의 마음’ 뿐이다

풋볼리스트 2025-07-24 12:03:23 신고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우승한 손흥민과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우승한 손흥민과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이 무산된다면, 손흥민 본인이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현실성이 없거나 MLS 구단에 그만한 돈이 없다는 건 과거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24(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미국의 LAFC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슈퍼스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접근했다. 아직 대화는 갓 시작된 단계에 불과하며 LAFC는 영입을 원하고 있다. 다만 결정은 손흥민 본인과 토트넘홋스퍼 구단에 달렸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과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미팅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미국 이적설은 최근 간헐적으로 나오고 있었지만 이적시장 최고 스타 기자인 로마노가 이야기면서 더욱 힘이 실렸다. 로마노가 인용한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역시 심층취재를 특징으로 하는 곳이다. 이제 LAFC가 손흥민을 노린다는 것, 그리고 손흥민 측이 제안을 들어봤다는 것까지는 여러 보도를 통해 확인된 셈이다.

그렇다면 손흥민이 미국에 가는 건 현실적인 시나리오일까? 애초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은 크게 두 가지 근거를 든다. 첫 번째는 MLS 구단들이 드래프트와 트레이드가 익숙한 미국 스포츠 팀들이라 이적료를 쓰는 데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다. 자유계약 대상자(FA)가 아닌 손흥민에 대해 이적료를 지불할 리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두 번째는 노장이 주로 가는 MLS로 이적하는 게 30대 초반 스타 손흥민에게는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 가지 근거 모두 최근에는 깨졌다. 먼저 이적료의 경우, MLS 구단들은 원래 이적료를 많이 쓰지 않는 게 사실이었다. 타국 리그의 선수를 데려올 때 이적료를 지불한 예는 많지만 대부분 유럽으로 재판매가 가능한 중남미 선수였다. 그게 작년까지의 흐름이다. 그런데 올해 들어 흐름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올해 2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 경신됐는데, 애틀랜타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2부 미들즈브러에서 뛰던 공격수 에마뉘엘 라테라트를 영입하면서 2,125만 유로(342억 원)를 지불했다. 이젠 유럽에서 뛰는 선수 영입을 위해 300억 원 정도는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두 번째 근거는 MLS 역대 최고 스타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위고 요리스, 마르코 로이스 등이 유럽에서 마지막 불꽃까지 다 태우고 기량이 떨어진 뒤 미국으로 향했다는 이야기다. 위 사례들만 보면 맞다. 하지만 최근에는 MLS 자체가 성장하면서 예외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아
로드리고 데폴(왼쪽),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드리고 데폴(왼쪽),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이비드 베컴.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이비드 베컴. 게티이미지코리아

 

위 두 근거를 모두 정면 반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등장했다. 이적 협상을 다 마치고 발표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아르헨티나 대표 로드리고 데폴의 인터마이애미 이적이다. 리오넬 메시의 대표팀 보디가드로 유명한 데폴이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폴은 손흥민보다 두 살 어리고, 아틀레티코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점은 손흥민과 비슷하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MLS 행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치부하던 건 과거의 일이다. 이제 MLS는 유럽에서 뛰는 한창때 나이 선수를 영입할 정도로 그 위상과 씀씀이가 성장했다.

결국 관건은 현실성 따위가 아니라 손흥민의 의중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몰려 받아들이는 제안이 아니라 손흥민의 능동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MLS33세 손흥민이 선수 경력 남은 기간을 보내기에 충분히 흥미롭고 도전적인 곳이다. 계약하기에 따라 추후 프랜차이즈 창단 권한 등을 계약조건에 삽입할 수도 있다. 데이비드 베컴이 선수 시절 계약조건을 잘 써서 수월하게 마이애미 구단주가 될 수 있었고, 마이애미 선수 메시 역시 비슷한 조항을 계약서에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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