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에서 포착된 서하얀의 한 컷이 보는 이들에게 여유로운 힐링을 선사했다. 통창 너머 싱그러운 풍경과 어우러진 그녀의 모습은 조용한 카페 한켠에서의 짧은 쉼처럼 느껴졌다. 여름 내내 고민이 많았던 콘서트 출장도 무사히 마치고, 그와 함께한 토요일은 더욱 의미 있었다.
이번 룩의 중심은 심플한 블랙 슬리브리스 드레스다. 가벼운 소재와 자연스러운 드레이프가 매력적인 이 드레스는 군더더기 없이 떨어지는 실루엣으로 서하얀 특유의 여리여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어깨 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내며, 앉은 자세에서도 허리선이 자연스럽게 강조돼 슬림한 체형이 더욱 돋보였다.
포인트는 버건디 컬러의 미니 크로스백. 콘서트 출장을 위한 ‘보부상 미니백’이라는 설명처럼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긴 선택이다. 블랙 드레스에 컬러감을 더해주며 룩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도심 속 여유로운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또한 선글라스를 머리에 자연스럽게 얹은 연출은 무심하면서도 트렌디한 감각을 드러낸다. 팔목에는 얇은 골드 브레이슬릿이 더해져 미니멀한 룩에도 은은한 포인트를 주었다. 전체적인 톤 앤 무드가 차분하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을 강조해 여름철 데일리룩의 모범 사례로 손색없다.
장마와 무더위가 공존하는 요즘 같은 날씨에, 서하얀처럼 슬리브리스 드레스로 간결하게 연출한 뒤 컬러백 하나로 포인트를 주는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따라 해보는 건 어떨까. 일상 속 작은 여유를 스타일로 표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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