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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24일 오전 SNS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며 “당직자를 이유 없이 발로 걷어차 당직자들의 집단 항의에 스스로 탈당했다가 조용해지니 슬그머니 재입당한 의원은 없었던가?”라고 했다.
이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송 비대위원장은 2021년 4·7 재보궐선거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으로서 개표 방송을 보기 위해 중앙당사 상황실을 찾았다가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직원의 정강이를 여러 차례 발로 찼다.
당시 송 비대위원장은 자신을 향한 징계 요구가 당 안팎에서 쏟아지자 탈당했다가 같은 해 8월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의결로 복당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 사건으로 폭행·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는데, 경찰은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폭행과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홍 전 시장은 또 “S대 안 나왔다고 1년에 보좌관 수명을 이유 없이 자른 의원은 없었던가? 술 취해 보좌관에게 술주정하면서 행패 부린 여성 의원은 없었던가?”라고 나열했다.
이어 “모두 쉬쉬하곤 있지만 이미 보좌관 갑질은 여의도 정치판에 관행이었다”며 “그 관행이 새삼스럽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심성 나쁜 사람들은 이제 좀 정리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송 비대위원장은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강선우 여성가족부 전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면서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방침을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강 후보자는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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