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정수영 기자] 스페인은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나라로,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을 사로잡는다.
카탈루냐 지방의 중심 도시인 바르셀로나는 독특한 건축 예술로 유명하다. 안토니 가우디의 미완성 역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고딕 양식과 아르누보 양식이 결합된 경이로운 건축물이다. 또한 가우디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구엘 공원은 다채로운 타일 장식과 독특한 조형물로 가득하며, 바르셀로나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이다.
고딕 지구는 중세 시대의 좁은 골목길과 고딕 양식의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활기 넘치는 라스 람블라스 거리는 다양한 상점, 노점, 거리 공연이 펼쳐지는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번화가이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이다.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프라도 미술관은 스페인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유럽 회화의 보고로 불린다. 스페인 왕실의 공식 관저인 마드리드 왕궁은 화려함과 웅장함을 자랑한다.
마드리드의 심장부인 솔 광장은 스페인 각지로 통하는 도로의 시작점인 '킬로미터 제로' 표식이 있으며, 도시의 상징인 곰과 마드로뇨 나무 동상이 있다. 또한 레티로 공원은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산책을 즐기기 좋은 넓은 녹지 공간이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는 플라멩코의 본고장이자 강렬한 태양의 도시다. 스페인 최대 규모의 고딕 양식 성당인 세비야 대성당은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내부에 콜럼버스의 묘가 안치되어 있다. 대성당 옆 히랄다 탑에 오르면 세비야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세비야 알카사르는 아름다운 정원과 섬세한 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궁전이다. 스페인 광장은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과 반원형의 수로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안달루시아의 그라나다는 이슬람 건축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도시다. 알함브라 궁전은 나스르 왕조의 궁전과 요새가 결합된 거대한 건축물로, 섬세한 조각과 아름다운 정원인 헤네랄리페가 특히 유명하다. 알바이신 지구의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는 알함브라 궁전과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스페인 동부의 지중해 도시 발렌시아는 현대적인 건축물과 오랜 역사가 조화를 이룬다. 미래적인 디자인의 예술 과학 도시는 거대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오세아노그라픽(수족관), 헤미스페릭(아이맥스 극장) 등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발렌시아 대성당은 고딕, 로마네스크, 바로크 등 다양한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로, 성배가 보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중앙시장은 유럽에서 가장 큰 실내 시장 중 하나로, 신선한 식재료와 현지 특산품을 구경하고 맛볼 수 있는 활기찬 공간이다.
지중해에 위치한 발레아레스 제도의 섬 이비자는 아름다운 해변과 활기찬 분위기로 유명하다. 이비자 타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성벽 도시인 달트 빌라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좁은 골목길과 역사적인 건축물이 매력적이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Cala Comte와 Cala Bassa 등 다양한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비자는 특히 여름철 세계적인 클럽과 DJ 공연으로 유명하며, 밤문화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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