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플래그십 SUV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초대형 SUV ‘Q9’의 외관을 가늠할 수 있는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Q9은 메르세데스-벤츠 GLS, BMW X7,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과 정면 승부를 벌일 전략 모델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큰 SUV가 될 예정이다.
Q9은 이미 몇 차례 스파이샷을 통해 존재가 확인됐지만, 초반에 포착된 위장 차량은 신형 Q7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에야 Q9의 실차에 가까운 테스트 카가 공개됐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디지털 렌더링이 제작되고 있다. 특히, 차량 전면부에는 아우디 특유의 분리형 헤드라이트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상단에는 LED 주간주행등, 하단에는 메인 헤드램프가 배치돼 대형 싱글프레임 그릴과 함께 존재감을 강조할 전망이다.
렌더링 속 후면 디자인은 폭스바겐 티구안과 유사하게 묘사됐으나, 실제 양산차는 전혀 다른 리어램프와 범퍼 구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번호판은 테일게이트가 아닌 범퍼 하단부에 부착되고, 넓은 리플렉터(반사판) 역시 프로토타입에서 확인된 요소 중 하나다. 다만 양산 단계에서 변경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플랫폼은 아우디의 대형차 기반 PPC 아키텍처가 사용될 예정이며, 가솔린 및 디젤 내연기관 외에도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함께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고, 일부는 4기통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구성으로 출시될 수 있다. 또한, 고성능 버전인 ‘SQ9’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 알피나 XB7 혹은 AMG GLS 63과 경쟁할 모델로, 전동화된 V8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시점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2026년 공개 후 2027년형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 투입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북미 시장을 비롯해 대형 SUV 수요가 뚜렷한 시장을 중심으로 우선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기존 초대형 SUV 강자들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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