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회현역은 남대문시장과 명동 사이에 위치한 상업·관광 복합지역이다. 역 출구와 곧바로 연결되는 남대문시장은 의류, 잡화, 식자재 등을 파는 5천여 개 점포가 밀집해 있다.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인근 직장인과 상인 수요가 꾸준해 평일과 주말 모두 유동인구가 많다.
명동 중심 상권까지 도보 5분, 남산 순환버스를 통해 남산공원 접근도 쉬워 관광과 쇼핑 동선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상권은 구도심 기반이라 대형 프랜차이즈보단 오래된 밥집, 시장골목 식당, 숨은 노포들이 많다.
이런 회현역 골목에서 꾸준히 손님이 몰리는 맛집 3곳을 소개한다.
1. 칼칼한 육수의 물갈비가 일품인 '대박물갈비'
대박물갈비는 돼지갈비살로 만든 전주식 물갈비가 일품인 맛집이다.
고기는 잡내가 없고 식감이 부드럽다. 양념에 재워 깊이 배어 있으며, 밥과 함께 먹기에 간이 적당하다. 고기와 국물, 밥이 잘 어울려 한 그릇을 금세 비우게 만든다.
육수는 맑고 진하며, 당면과 콩나물, 채소를 아낌없이 넣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낸다. 양념은 붉지만 짜지 않고, 자극 없이 뒷맛이 깔끔하다. 반찬은 소박하지만 간결하게 구성돼 있다. 조미료 맛 없이 깔끔해 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비우는 손님이 많다.
식사 후엔 직접 만든 식혜도 맛볼 수 있다. 시판 제품과 달리 단맛이 약하고 뒷맛이 깔끔하다. 진한 국물 맛 뒤에 마시는 식혜 한 잔은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2. 어향가지 맛집으로 유명한 '연길반점'
회현역 인근에 위치한 연길반점은 양꼬치 전문점이지만, 어향가지가 더 유명한 맛집이다.
양꼬치는 기본과 양념 두 종류다. 질 좋은 양고기를 사용하며, 잡내 없이 육즙이 가득하다. 어향가지와 양꼬치를 함께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 메뉴인 어향가지는 가지를 통째로 튀긴 뒤 특제 소스에 적셔 내놓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떡꼬치 양념을 연상케 하는 달콤하면서 매콤한 소스가 사용된다. 접시에 담긴 순간 강한 향이 퍼지며 밥을 부른다.
소스는 단맛 외에도 새콤한 맛이 있어 느끼함 없이 먹을 수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뚜렷하게 느껴지며, 매콤한 맛과 조화를 이루는 소스가 전체 요리를 지배한다. 가지 요리에 어울리는 사이드로는 계란볶음밥이 자주 곁들여진다.
3. 40년 된 갈치조림 맛집 '윤영밥상'
윤영밥상은 남대문 아동복 골목에 위치한 가정식 백반집이다. 4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곳으로, 갈치조림을 대표 메뉴로 낸다.
치와 함께 넣은 감자와 무는 푹 익혀져 젓가락으로 쉽게 부서질 정도다. 양념은 간이 세지 않으며, 조림 국물은 밥과 잘 어울린다. 갈치는 뼈 발라내기가 쉬운 상태로 조리돼 있으며, 조림 양념이 적당히 배어 있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청국장도 자주 찾는 메뉴다. 직접 띄운 청국장을 사용하며, 된장보다 구수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특유의 향이 있지만 구수한 맛이 좋아 선호도가 높다.
메뉴 구성은 갈치조림 외에도 삼겹살, 닭도리탕, 고기찌개, 제육쌈밥 등으로 다양하다. 곁들여 나오는 밑반찬은 집밥 같은 구성이며, 간결하게 차려진 한상이 인상적이다. 모두 정식 구성으로 제공되며, 점심시간에는 직장인 손님들이 자주 찾는다.
방문 시 유의사항
1. 대박물갈비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4길 7 1층 대박물갈비
-영업 시간: AM 11:00~PM 10:30, PM 3:00~PM 4:30 브레이크타임,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2. 연길반점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 42-2
-영업 시간: AM 11:30~PM 9:40, PM 3:30~PM 4:30 브레이크타임,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3. 윤영밥상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 57-1
-영업 시간: AM 7:00~PM 8:30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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