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소차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국 광저우시와 울산시가 공동 추진 중인 수소 산업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정책 및 기술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체결된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추진 업무협약’ 이후 첫 대면 회의로, 연료전지 기술 동향, 수소 산업 정책, 수소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한다.
울산과 광저우는 각국의 수소 정책 중심 도시로 꼽히며, 현대차의 수소 전략 실행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에서도 현대차의 독주는 돋보인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2,119대를 기록했지만, 현대차는 ‘넥쏘’를 통해 772대를 판매하며 오히려 11.6%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수소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이 입증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인프라 구축에도 전력투구 중이다. 수소충전소 설치, 생산, 공급망 확장 등 밸류체인 전체에 대한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2033년까지 수소 사업에 5조7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2020년에는 수소 밸류체인 전문 브랜드 ‘HTWO’를 출범시켜 사업 전문성을 강화했고, 2023년에는 현대모비스로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 관련 자산과 인력을 인수해 일원화된 사업 체계를 구축했다.
현대차가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이유는, 향후 중국이 세계 최대의 수소차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성장 모델을 벤치마킹해 수소차 기술 확보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선제적인 협력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수소차 넥쏘의 2세대 모델을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더욱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수소차 시장에서의 확고한 리더십을 공고히 하려는 현대차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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