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용인정)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미국 특사단에 포함됐다가 특사단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경제계 반대 의견을 전달한 이후 논개가 된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 최고위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종인 그분에 대해 윤석열 정권 탄생의 주역이 아니냐 이런 것 때문에 당내에서 반대가 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미국 특사단장으로, 이 최고위원도 단원으로 내정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이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김 전위원장 특사단장 내정에 반대하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이 트럼프에 대해 ‘광인정치’ 표현했던 것 때문에 “당내 뿐 아니라 경제계에서도 반대가 극심했다”면서 “이런 내용을 저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많이 전달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분이 저에 대해 콕 집어 반발을 하셔서 책임지게 됐다. 결과적으로 제가 순장하게 됐다. 제가 책임지고 논개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 비서관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 최고는 강 비서관 논란에 대해 “지금도 내란 특검이 진행중이고 내란으로 인해 생긴 경제 파탄을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국민들과 새 정부가 애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란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의 인식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을 생각했을 때 다른 정책 또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은 포용할 수 있지만 ‘내란에 대한 인식’은 선을 넘은 거라고 본다”며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를 다르게 생각한다, 인정하지 않는다면 곤란하다. 본인이 (사퇴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국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강 비서관은 지난 3월 15일 펴낸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야당의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정의한다”며 “정부가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으로 손발을 묶는 의회의 다수당의 횡포를 참을 수 없어 실행한 체계적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강 비서관은 입장문을 통해 “저에게 가해진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국민께 사죄드린다”며 “지금이라도 철저한 성찰을 바탕으로 세대, 계층, 이념으로 쪼개진 국민들을 보듬고 통합하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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