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우산은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다. 하지만 비가 올 때마다 우산이 하나씩 고장 나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다. 특히 끝단이 찢기거나 창살에서 우산살이 빠지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아끼던 우산이 망가지면 새로 사기도 애매하고, 고치자니 번거로워 버리는 일이 많다. 하지만 조금만 손을 보면 충분히 다시 쓸 수 있다. 필요한 건 집에 흔히 있는 두 가지, 다 쓴 볼펜과 라이터다. 이 두 가지만 있으면 고장 난 우산도 다시 펴서 쓸 수 있다.
우산살 연결부, 볼펜으로 대체 가능
우산 고장은 대부분 끝단이 분리되거나 우산살이 빠지는 경우다. 이럴 땐 다 쓴 볼펜 하나면 된다. 잉크심, 뚜껑, 스프링 등을 모두 제거해 겉껍데기만 남긴다. 너무 얇거나 두꺼운 것보다는 적당한 굵기가 좋다. 볼펜 대신 굵기가 맞는 작은 튜브나 빨대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볼펜이 가장 튼튼하고 오래간다.
다음은 라이터를 준비한다. 분리한 볼펜 끝을 라이터 불에 1~2초 정도 가열한다. 플라스틱이 과하게 녹지 않도록 주의한다. 녹은 끝은 나무젓가락이나 집게, 칼 손잡이 등으로 눌러 끝을 안쪽으로 살짝 오므려준다. 이때 너무 뾰족하게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오므린 볼펜은 약 3cm 길이로 자른다. 이 조각이 우산살을 대신할 부품이 된다. 마지막으로 가위나 커터 칼을 이용해 한쪽 끝에 홈을 만들어준다. 이 홈이 우산살이 끼워지는 자리가 된다.
뜯어진 우산 천, 바느질만으로 완벽히 복원하기
뜯어진 우산 끝단에 볼펜 조각을 바느질로 연결한다. 실로 단단히 꿰맨 뒤 두세 번 묶어 마무리하면 쉽게 풀리지 않는다. 실이 없을 땐 낚싯줄이나 얇은 와이어로 대체할 수 있다.
부품 고정을 마친 후, 우산살을 볼펜 조각의 홈에 정확히 끼운다. 그러고 나서 우산을 펼치면 헐거웠던 끝단이 단단히 고정되고, 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고장 나기 전과 거의 차이가 없는 상태다.
플라스틱 녹일 때 꼭 주의할 점
라이터로 플라스틱을 녹일 땐 연기가 날 수 있어 환기가 필요하다. 실내에서 작업할 땐 창문을 열고, 화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또 우산살을 고정하는 과정에서 바늘을 사용할 땐 손을 다치지 않게 천천히 작업해야 한다.
몇 년도 거뜬한 우산, 이렇게 관리한다
우산은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관리만 잘해도 오래 쓸 수 있다. 특히 우산천은 젖은 채 방치하면 방수 기능이 쉽게 약해진다. 중성세제를 묻힌 부드러운 솔이나 천으로 표면을 닦고, 흐르는 물에 헹군 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말려야 한다. 강한 햇볕에 말리면 코팅이 손상돼 방수력이 떨어질 수 있다.
비 오는 날에는 실내에 들어가기 전 우산 물기를 가볍게 털어주는 습관이 좋다. 가능하면 전용 봉투에 넣어 보관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펼쳐서 완전히 말려야 곰팡이나 냄새가 생기지 않는다. 젖은 상태로 접어두면 천이 손상되고 접히는 구조까지 망가질 수 있다.
또 금속 부위인 우산살과 우산대는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녹이 슬면 우산이 잘 펴지지 않거나 접히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치약이나 아세톤을 천에 묻혀 닦으면 녹 제거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만 관리해도 장마철에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볼펜으로 쉽게 고치는 우산 수리법 총정리
1. 다 쓴 볼펜을 분리해 껍데기만 남긴다.
2. 볼펜 끝을 라이터로 살짝 녹여 안쪽으로 오므린다.
3. 우산살 크기에 맞게 잘라 한쪽 끝에 홈을 만든다.
4. 뜯어진 우산 천 끝에 볼펜 조각을 바느질로 고정한다.
5. 우산살을 홈에 끼워 단단히 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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