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실사화 제작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
사진=어쌔신크리드 공식 SNS
유비소프트는 17일, ‘어쌔신 크리드’ 실사 시리즈의 제작이 공식 확정됐다고 밝혔다. 로베르트 파티노와 데이비드 위너가 제작과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캐스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시리즈는 원작 게임을 바탕으로, 세계에 질서를 세워 평화를 유지하려는 템플 기사단과 인간의 자유 의지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암살단 간의 숨겨진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위너와 파티노는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부터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팬이었다”며, “어쌔신 크리드는 웅장한 스케일, 스펙터클, 파쿠르 액션, 그리고 스릴 넘치는 장면들뿐 아니라, 그 안에 인간의 본질적인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이는 목적을 찾고 정체성, 운명, 신앙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동시에 권력, 폭력, 성, 탐욕, 복수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 드라마는 시간과 문화를 초월한 인간 관계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라며, “관계가 끊어졌을 때 인류가 잃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두 제작자는 유비소프트와 넷플릭스를 비롯한 지원 팀과 함께 감동을 주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비소프트와 넷플릭스는 지난 2020년 ‘어쌔신 크리드’ 프랜차이즈의 콘텐츠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5년 만에 본격적인 제작 계획을 공개하게 됐다. 넷플릭스 각본 시리즈 부문 부사장 피터 프리드랜더는 “2020년 유비소프트와의 파트너십 발표 당시, ‘어쌔신 크리드’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현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며, “수년간의 협업 끝에 그 비전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어쌔신 크리드’ I·P의 미디어믹스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혹평과 함께 흥행에 실패했으며, 2017년에는 애니메이션 ‘캐슬바니아’ 제작자 아디 샹카르가 넷플릭스를 통해 ‘어쌔신 크리드’ 애니메이션 제작을 발표했지만, 해당 프로젝트는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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