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고성능 SUV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는 ‘모델 Y 퍼포먼스’로 추정되는 시험 차량이 테스트 주행 중 포착돼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촬영된 차량은 외관 전체를 위장막으로 가린 상태였으며, 피트레인을 지나 서킷에 진입하는 장면이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 속 차량은 고속 주행보다는 안정적인 주행에 초점을 둔 모습이었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는 고성능 SUV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테슬라는 수개월 전부터 신형 모델 Y 퍼포먼스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현재 판매 중인 모델 3 퍼포먼스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듀얼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75.7㎏·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약 3.2초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 변화도 눈에 띈다. 테스트 차량은 기존 모델보다 더 스포티한 범퍼 디자인과 대형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돼 강한 인상을 준다. 앞서 위장막 없이 포착된 차량에서는 후면에 듀얼 디퓨저 스타일의 새로운 범퍼도 확인된 바 있다.
신형 모델 Y 퍼포먼스는 올해 말 공식 공개가 유력하며, 예상 시작가는 약 7,600만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번 고성능 모델을 통해 전기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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