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 ‘주가조작’ 의혹 삼부토건 회장·前 대표 구속···“도망·증거인멸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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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주가조작’ 의혹 삼부토건 회장·前 대표 구속···“도망·증거인멸 염려”

투데이코리아 2025-07-18 10:51:50 신고

▲ 조성옥(왼쪽) 전 삼부토건 회장과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조성옥(왼쪽) 전 삼부토건 회장과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이정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2시 10분께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과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이 회장과 이 전 대표가 “도망할 염려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다만, 이 부장판사는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에 대해서는 기각했다.
 
그는 “피의자의 이 사건 사기적 부정거래 범행에 대한 구체적인 역할 및 가담 내용, 그 실행행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한 점, 이에 따라 피의자에게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점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4일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들이 주가조작을 통한 부당이득을 거뒀다는 혐의로 이들에 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부토건 경영진들은 지난 2023년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재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이로 인해 1000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만에 55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경영진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맡을 의사나 역량이 없었던 상태에서 MOU 체결 사실을 홍보하면서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해 차익을 얻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회장은 삼부토건 주가가 우크라이나 재건 등으로 급등할 시기에 임명됐으며, 이 전 대표는 우크라이나 관련 사업을 총괄한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인들이 주가조작으로 취득한 부당이득이 369억원에 달하며 이 중 조 전 회장이 200억원, 이 회장이 170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특검은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이유 없이 불출석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홍주 특검보는 전날(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변호인도 소재를 모른다고 얘기했다”며 “교통사고나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다면 법원에 알렸을 것인데 그렇지 않은 점을 미뤄 도주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의 지분 승계 실무를 맡았던 ‘그림자 실세’로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된 핵심인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 부회장이 불출석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영장 발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한편, 특검팀은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들의 신병을 확보해 주가조작 의혹과 윤석열 정부 간의 접점을 밝히는 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당시 그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2023년 5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를 만났으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방문하면서 삼부토건의 주식거래량이 급등하고 주가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검팀은 이를 근거로 김 여사가 삼부토건 주가 부양에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 회장과 조 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여사와 이종호 전 대표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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