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날이 이어지는 여름, 기름 냄새 없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을 찾게 된다. 요리를하자니 덥고, 배달은 지겹고,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게 필요할 때 감자 하나면 충분하다. 요즘 집에서도 바삭한 식감을 살린 감자요리를 찾는 이들이 많다.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껍질째 익힌 감자를 눌러 구워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살아난다. 아이들 간식은 물론 어른 술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만드는 과정도 간단하고 입맛 없을 때, 간단하지만 든든한 감자 간식으로 제격이다.
감자 고르기부터 맛을 좌우한다
요리에 쓰는 감자는 너무 작거나 단단한 것보다 적당히 크고 표면이 매끈한 것이 좋다. 대체로 노란 속살을 가진 감자는 수분이 적고 식감이 단단해 바삭한 요리에 적합하다. 대표적으로 '수미' 감자가 이에 해당한다.
반대로 '대지' 감자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맛이 있어 찜이나 조림에 더 어울린다. 눌러 구울 감자로는 전자레인지에서도 잘 익는 중간 크기의 감자가 적당하다.
눌러 굽는 방식으로 겉은 바삭하게
감자 3개는 껍질째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씻은 감자는 반으로 잘라 자른 면을 아래로 향하게 넣고,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는다. 물 100ml를 붓고 랩을 씌운 뒤 포크로 송송 구멍을 낸다. 중간에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전자레인지에서 6~8분 정도 돌리면 속까지 익는다.
익은 감자는 조심스럽게 꺼낸다. 이후 오븐용 팬이나 에어프라이어 바닥에 올리브유를 먼저 살짝 펴 바르고, 익힌 감자를 자른 면이 아래로 가게 올린다. 두께 1cm 정도로 컵이나 접시의 바닥을 사용해 감자를 눌러 평평하게 만든다.
감자를 모두 눌렀다면 소금과 후추를 솔솔 뿌리고, 다시 한번 올리브유를 표면에 둘러준다. 마지막으로 파마산 치즈가루를 골고루 뿌린다. 20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20분 구우면 완성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난다.
고소한 마요 꿀 소스+ 매콤 달콤 소스
구운 감자는 그냥 먹어도 되지만, 간단한 소스를 곁들이면 맛이 배가 된다. 마요네즈 3티스푼, 꿀 1티스푼, 레몬즙 1티스푼을 넣고 잘 섞는다. 파슬리 가루를 조금 뿌리면 색감도 살아난다. 이 소스는 새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나기 때문에 바삭한 감자와 잘 어울린다.
레몬 대신 식초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꿀 대신 올리고당을 넣으면 단맛은 줄어들지만 묵직한 풍미는 살릴 수 있다.
감자에 매콤한 소스를 곁들이고 싶다면 마요네즈 2티스푼에 스리라차 소스를 1티스푼 섞는다. 여기에 간장 한두 방울을 더하면 짭짤한 맛도 함께 느껴진다. 고추기름이나 고운 고춧가루를 추가하면 매운맛이 더 강해진다. 간단한 칠리마요소스지만, 바삭한 감자에 풍미가 더해진다.
또 하나의 방법은 케첩 2티스푼, 마늘 가루 1꼬집, 타바스코 몇 방울을 섞는 방식이다.
감자 누룽지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감자 3개, 물 100ml, 올리브유 약간, 소금 약간, 후추 약간, 파마산 치즈가루 1스푼
(마요소스) 마요네즈 3티스푼, 꿀 1티스푼, 레몬즙 1티스푼, 파슬리 가루 약간
(매운소스) 마요네즈 2티스푼, 스리라차 1티스푼, 간장 몇 방울 또는 케첩 2티스푼, 마늘 가루 약간, 타바스코 약간
■ 만드는 순서
1. 감자 3개를 껍질째 깨끗이 씻고 반으로 자른다.
2.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고 물 100ml를 부은 뒤 랩을 씌우고 포크로 구멍 낸다.
3. 전자레인지에서 6~8분간 돌려 익힌다.
4. 익힌 감자를 오븐용 팬에 올리고 컵 바닥으로 눌러 납작하게 만든다.
5. 감자 위에 소금, 후추, 올리브유, 파마산 치즈가루를 순서대로 뿌린다.
6. 에어프라이어에 200도에서 20분간 굽는다.
7. 마요 소스와 매운 소스를 각각 준비해 감자에 곁들여 낸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 감자에 구멍을 내야 터지지 않는다.
- 감자는 껍질째 사용하는 편이 더 바삭한 식감을 낸다.
- 눌러 굽는 과정에서는 너무 힘을 주면 감자가 부서진다.
- 에어프라이어 바닥에 올리브유를 미리 바르면 들러붙지 않는다.
- 소스는 되직하게 만들어야 감자에 잘 어울린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