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와 관련 일본을 또 다시 압박한 직후인 17일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경제재정·재생상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통화 협의에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아카자와 재생상은 이날 오전 러트닉 장관과 약 45분 간 전화를 통해 관세 협상을 했다.
일본 내각관방은 양 장관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관한 쌍방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며 "깊이 있는 대화를 했다"고 발표했다.
러트닉 장관과 아카자와 재생상이 전화 협의를 가진 것은 지난 8일 이래 9일 만이다.
특히 지난 16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는 아마도 서한대로 갈 것 같다"고 언급한 직후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일 올해 4월 책정했던 상호관세율(24%)보다 1%포인트 높은 25% 세율을 내달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서한을 통해 일본에 통보했다. 일본이 관세 철폐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협상 난항 상황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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