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씨네] "유치하다"…혹평 막은 안효섭·이민호, 극장에서 끌어올린 영화적 힘 '전지적 독자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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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씨네] "유치하다"…혹평 막은 안효섭·이민호, 극장에서 끌어올린 영화적 힘 '전지적 독자 시점'

뉴스컬처 2025-07-16 11:1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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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전지적 독자 시점' 리뷰: 이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김독자'(안효섭)는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유일한 독자다. 약해 빠졌던 학창 시절부터 평범한 게임 회사 직원으로 근무한 성인이 될 때까지 오롯이 '소설'로 위로받았다.

'전지적 독자 시점'.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전지적 독자 시점'.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10년 넘게 이어진 소설 연재가 끝난 날, '김독자'는 주인공 '유중혁'(이민호)이 홀로 살아남는 결말에 크게 실망한다. 퇴근길, 허탈한 마음으로 작가에게 메시지를 남겼고, 예상치 못한 답장이 날아든다.  

그 순간, 갑자기 지하철이 멈추고 괴수들이 출몰하며 소설 속 세계가 똑같이 펼쳐진다. 소설의 결말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김독자'는 결심한다. '유중혁' 그리고 함께하게 된 동료들과 소설의 결말을 다시 쓰기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전지적 독자 시점'은 2018년 연재 이후 현재까지 누적 조회 수 2억 뷰 이상을 기록한 메가 히트 웹 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나나, 지수, 신승호, 권은성 등 초호화 캐스팅과 국내 최고 제작진이 뭉쳐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영화 초반부터 작품 특유의 신선한 발상이 드러나면서 흥미를 끌어 올린다. 시작부터 빠르게 리듬을 탄 영화는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가며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진화한 VFX 기술로 담긴 화려한 비주얼이 생동감을 더한다.

김병우 감독의 연출, '신과 함께' 시리즈, '부산행' '노량: 죽음의 바다' '베테랑' 등에 참여한 고급 스태프들의 실력, 배우들이 연기까지 3박자가 들어맞았다. 발상 자체는 신선하지만 극은 결국 정의로운 이들이 힘을 합쳐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 구조로 자칫 상당히 유치해질 수 있었다.

'전지적 독자 시점'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권은성.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전지적 독자 시점'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권은성.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연기력이 조금만 부족 했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이 민망해질 뻔했다. 안효섭부터 아역 권은성, 그리고 전작에서 '연기력' 혹평을 받았던 지수까지 블루 스크린에서의 연기가 쉽지 않았을텐데도 안정적으로 캐릭터를 살렸다. VFX 기술 또한 조금만 못 미쳤어도 "유치하다"라는 '혹평'이 폭발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잘 다듬었다.

'원작'과 관련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원작' 팬들에겐 실망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여름 성수기 극장에서 개봉하는 상업영화로는 제격이다.  스펙터클한 액션, 감각적인 비주얼을 바탕으로, 안방보다 극장에서만 체감할 수 있는 강렬한 '영화적 힘'을 지닌 작품이다. 

23일 개봉.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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