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이 전세사기 피해로 운영하던 헬스장을 결국 폐업하게 됐다.
보증금만 약 5억 원…양치승 “믿었던 사람에게 당했다”
양치승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바디스페이스 양치승 관장입니다. 7월 25일부로 영업을 종료합니다”라며 헬스장 폐업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현재 회원분들의 환불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혹시 전화번호가 바뀌었거나 문자를 받지 못하신 분들은 직접 연락 주셔서 환불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7월 24일까지 꼭 환불을 마무리하시길 부탁드린다”며 고객에 대한 마지막 안내를 전했다.
바디스페이스는 양치승이 오랜 기간 운영해온 퍼스널 트레이닝 기반 헬스클럽으로, 방송 활동과 함께 건강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간으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양치승은 앞서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이 당한 전세사기 피해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가깝게 지냈던 동생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사람을 믿은 내 잘못”이라며 깊은 좌절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채널A ‘4인용 식탁’에서도 헬스장 임대 과정에서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대인에게 속아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 보증금만 약 5억 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법적 절차는 진행 중이지만 회복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토로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응원 이어져…팬들 아쉬움 속 위로
양치승은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건강한 삶과 운동의 가치를 전달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어온 피트니스계 대표 인물이다. 하지만 이번 피해로 인해 개인적인 타격은 물론, 사업적으로도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폐업 소식이 전해지자 SNS와 커뮤니티에는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책임감 있는 환불 안내에 감동했다”, “꼭 다시 일어나시길 응원한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양치승은 글 말미에 “그동안 바디스페이스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짧지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수년간 함께해온 회원들과 동료 트레이너들, 그리고 운동을 통해 변화를 경험한 이들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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