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조사하는 민중기 특검팀과 12.3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각 의혹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건진법사 게이트 관련 압수수색에 착수했고, 내란 특검팀은 드론작전사령부 등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이틀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에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법당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특검팀은 전씨가 2022년 4∼8월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의 선물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전씨가 유력자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으로 거액의 현금을 받은 후 각종 청탁을 전달해주는 ‘브로커’ 노릇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내란 특검팀은 이날 오전 드론작전사령부 등 군사 관련 장소에 수사관 등을 보내 이틀째 압수수색 하고 있다.
전날 특검팀은 드론작전사령부, 국방부, 국가안보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자택 등 24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일반이적죄 혐의와 직권 남용 혐의가 추가됐고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의 이름이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들이 공모해 남북 간 무력 충돌 위험 증대와 국가 안보상 위협을 초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한 무인기 정보 등 군사상 비밀을 북한에 노출하는 등 대한민국 군사상 해를 끼쳤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가 지난해 10월 유엔군사령부 승인 없이 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직권남용으로 군인들에게 의무가 없는 일을 시켰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장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재차 인치하도록 하는 지휘 공문을 보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조사실에 들어올 경우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비롯해 외환 혐의 등에 대해서도 물을 예정이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