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일본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가 다가오는 한일전 각오를 전했다.
일본은 12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중국에 2-0으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일본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호소야가 다나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앞에서 기습적으로 날린 슈팅이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도 반격에 나섰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은 일본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초반부터 일본이 몰아쳤다. 두드리던 일본이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18분 모치즈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중국 골문을 뚫었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일본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나가토모였다. 그는 일본 축구 역사에 남을 수비수다. FC도쿄에서 데뷔해 체세나, 인터 밀란, 갈라타사라이, 올림피크 마르세유 등 유럽에서 10년 넘게 활약했다. 특히 인터 밀란 시절엔 부주장을 맡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로 커리어도 좋다. 2008년 A매치 데뷔 후 지금까지 A매치 142경기 4골을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 경험도 있다. 지난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나가토모는 중국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무려 951일 만에 A매치 출전이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경기 후 그는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걸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플레이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선 “아직 멀었다. 정밀도를 더 높여야 한다. 피지컬 레벨도 끌어올려야 한다. 세계를 보면 더 수준 높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동아시안컵 우승 팀은 15일 열리는 한일전을 통해 정해진다. 나가토모는 “절대로 질 수 없는 싸움이다. 기합을 넣고 영혼을 담아 싸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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