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3%···민주 43%·국힘 19%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다만 이는 전주 대비 2%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3%가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3%, “의견 유보”는 14%로 나타났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가 85%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63%), 서울(63%), 인천·경기(62%)에서도 60%를 넘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은 각각 5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83%)와 50대(76%)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보였으며, 18~29세와 70대 이상에서는 각각 47%로 과반에 못 미쳤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1%, 중도층의 69%, 보수층의 40%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했다.

지지 이유로는 “경제·민생”(15%)을 최다로 꼽았고, “추진력·실행력·속도감”(13%), “소통”(11%), “전반적으로 잘한다”(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22%)이 가장 많았으며, “외교”(15%), “추경·재정 확대”(7%), “인사 문제”(6%) 등의 지적도 나왔다.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로,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9%로 역시 3%포인트 떨어지며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내려갔다. 양당 간 격차는 24%포인트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그 외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2%로 나타났으며,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27%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는 긍정 35%, 부정 25%, 의견 유보 40%였으며,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 전망에 대해서도 45%가 상승을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