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태백)] 송호는 다음 프로 진출 타자로 가장 유력한 선수다.
선문대학교는 9일 오후 3시 태백스포츠파크구장에서 열린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22강전에서 김천대학교를 1-0으로 격파했다. 선문대는 16강에 올라 경일대학교와 11일 오전 10시 30분에 대결한다.
선문대는 전반 33분 터진 송호 헤더 득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코너킥 상황에서 송호가 크로스를 방향만 바꿔서 골망을 흔들었다. 송호는 이후에도 가장 돋보였다. 센터백인데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왼발 롱패스는 선문대 확실한 무기였다. 정확한 롱패스를 통해 순간적으로 김천대 수비 대형을 흔들었고 때로는 좌측 풀백처럼 빠져 측면 빌드업에 관여하기도 했다.
최재영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서 송호는 핵심이었다. 최재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송호에 대해 묻자 "당장 프로에 가도 되는 선수다"라고 극찬을 했다. 선문대 출신 프로 진출 다음 타자로 가장 유력하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최재영 감독 부임 후 선문대는 각종 대학 대회에서 놀라운 성적을 냈고 정적인 축구만 가득한 대학 축구에 시스템 축구를 도입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듣는다. 최근만 보더라도 박경섭, 강희수, 김동화, 김하민, 이주혁, 전민수 등이 프로에 갔다.
송호는 2004년생 센터백으로 22세 이하(U-22) 자원으로 뛸 수 있다. 광양제철고를 나와 전남 우선지명으로 선문대에 입학했다. 1, 2학년 대학축구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대회에서 센터백인데 가장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고 선문대 주장으로 발돋움해 더 눈에 띄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남 콜업이 매우 유력했는데 팀 상황상 이뤄지지 않았다. 우선지명은 3년까지 유효한데 다른 팀들도 제의를 보내고 있다. U-22 왼발 센터백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전남의 우선지명이 유효해 송호는 일단 콜업을 기다리고 있는데 최근 긍정적 신호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문대에 있는 동안 송호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최재영 감독의 시스템 축구에 어린 1, 2학년들이 더 자리를 잡는다면 더 많은 프로 진출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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