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월 전당대회' 준비 본격화…당권주자들 출마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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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8월 전당대회' 준비 본격화…당권주자들 출마 저울질

연합뉴스 2025-07-10 11:37: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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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양향자·장성민·조경태 도전 의사…내주 일정 잡히면 출사표 잇따를 듯

김문수·나경원·장동혁·한동훈 잠재후보군…'구주류 vs 비주류' 구도 가능성

발언하는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발언하는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10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최평천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를 띄우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빠르면 8월 중순, 늦어도 8월 말 전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고양 킨텍스, 충북 청주 오스코 등을 전대 장소로 검토 중이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다음 주 첫 회의에서 전대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8월 전대'가 가시화하면서 당권 경쟁도 점차 가열되는 분위기다.

조경태·안철수 의원과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은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잠재적 후보군으로는 지난 대선 당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의원, 장동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전 장관은 공식적인 출마 의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당내에선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김 전 장관이 대선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당 개혁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한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김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원들이 원한다면 나설 수밖에 없다"며 "출마 선언 시기를 고심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주변 의견을 경청하며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서는 한 전 대표의 출마를 설득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당권 도전에 무게를 두고 출마 선언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잠재적 후보군의 물밑 움직임은 전대 일정이 확정되면 윤곽을 선명하게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정이 잡히는 대로 공식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전대는 당권 주자들의 면면에 비춰 옛 친윤(친윤석열)계로 일컬어지는 구(舊)주류와 친한(친한동훈)계를 비롯한 비주류 간 대결 구도 속에서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 의원과 안 의원은 '인적 쇄신'을 내세워 구주류를 정조준하고 있다.

조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인적 쇄신을 보다 더 광범위하고 포괄적으로 해야 한다"며 "만약 당 대표가 되면 인적 쇄신위원회를 상설기구로 구성해 역사적 단죄를 하는 마음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조 의원이 친한계의 전폭적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조 의원과 한 전 대표는 정치적 동지로 봐야 한다"면서 "한 전 대표가 출마로 (결심을) 굳힌다면 조 의원이 (당권 도전) 뜻을 접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 역시 인적 쇄신을 전면에 내건 당권주자다. 그는 인적 청산 요구를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안 의원은 라디오에서 "(대선)백서를 제대로 만들 것이고, 책임질 분은 책임지는 것이 합당하다"며 "처벌이 필요하다면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전 장관과 나 의원, 장 의원이 전대에 출마한다면 구주류의 '표심'이 이들에게 모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장관은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당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지만, 이후 수습하고 대선을 완주했다.

나 의원과 장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에 여러 차례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탄핵 반대를 주장한 강경파로 꼽힌다.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시작되면 전당대회 룰 논의도 쟁점이 될 수 있다.

당 일각에서는 전당대회에서 단일 경선을 통해 최다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 차순위 득표자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의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 얘기가 나오지만,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현행 단일지도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되는 현행 규칙도 비율을 변경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관위에서 논의해야 하지만 전대 룰을 변경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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