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북미 시장에 선보일 2026년형 K5의 가격을 공식 발표했다. 전반적인 상품성이 향상된 가운데, 가격 인상은 최소화해 경쟁력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2025년형 K5는 외관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 첨단 사양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개선이 이뤄진 반면, 2026년형은 일부 디자인 요소와 사양이 소폭 조정되는 수준에 그쳤다. 가격 역시 전 트림에서 약 55만 원 정도만 인상돼, 안정적인 가격 정책을 선택했다.
가장 저렴한 LXS 트림이 약 3,768만 원부터 시작하며, 스포티한 외관을 강조한 GT-Line은 약 3,902만 원이다. 사륜구동(AWD)을 추가할 경우 가격은 약 4,117만 원까지 올라간다.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GT 트림은 약 4,602만 원, 상위 트림인 EX는 약 4,794만 원으로 책정됐다.
디자인 역시 소폭 변화에 그쳤다. GT-Line 트림에는 레드 인테리어와 신규 18인치 블랙 휠이 적용되고, GT 모델은 브레이크 캘리퍼에서 GT 로고가 삭제됐다. GT 트림은 여전히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2.9㎏·m의 2.5리터 터보 엔진을 유지하고 있다. 이 외의 트림은 191마력, 25.1㎏·m의 자연흡기 2.0 엔진이 탑재된다.
변속기는 전 트림에 8단 자동 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GT 트림의 경우 보다 빠른 변속을 제공하는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채택했다. 또한, 랙앤피니언 방식 스티어링과 패들시프트, 19인치 휠, 쿼드 배기구, 그린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 등도 GT 트림에만 적용된다.
실내 구성은 트림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하위 트림은 4.2인치 컬러 TFT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되고, EX와 GT는 12.3인치 곡면 디지털 클러스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2026년형 K5는 미국 현지에서 현대 쏘나타, 토요타 캠리, 혼다 시빅 등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각각의 시작가는 쏘나타 약 3,696만 원, 캠리 약 3,943만 원, 시빅 약 3,377만 원이다.
기아는 주요 경쟁 모델 대비 뛰어난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실내 사양을 앞세워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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