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폭스바겐의 중형 세단 파사트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돌아온다.
유럽 현지에서 포착된 테스트카를 통해 외관과 실내 구성이 드러났으며,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모델은 파사트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모델로, 본격적인 전동화 전략이 반영된 차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에 촬영된 테스트카는 위장막 없이 도로 시험 주행 중 포착된 것으로, 양산 직전 단계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전면부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라인업인 ID.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슬림한 LED 헤드램프와 수평형 그릴 디자인을 채택해, 한층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측면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과 함께 길어진 휠베이스로 중형 세단 이상의 공간감을 예고한다.
후면부 테일램프 역시 와이드한 형태로, 이전 모델보다 스포티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한다.
실내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상단에 나란히 배치됐으며, 센터 콘솔에는 물리 버튼이 최소화된 깔끔한 구성이 눈에 띈다.
현재는 테스트카 특성상 임시 장비와 비상용 버튼이 탑재된 상태지만, 양산형 모델에선 보다 정제된 마감과 사용자 친화적인 UI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파워트레인의 변화다. 이번 신형 파사트는 최고출력 272마력을 발휘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며, 전기 모드만으로 약 100km(WLTP 기준)의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쟁 모델 대비 상당히 긴 수준으로, 일상적인 도심 주행 대부분을 전기로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효율성과 실용성을 기대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4년 말경 이 모델을 공식 공개할 예정이며, 유럽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는 2025년 상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의 과도기적 전략이 집약된 모델인 만큼,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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