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금융당국이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 고발한다는 소식에 하이브 주가가 약세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 뉴시스 ⓒ포인트경제CG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오는 16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방 의장의 검찰 고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개인에게 내리는 최고 수준의 제재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 투자자·벤처캐피탈(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높은 가격을 쳐주겠다며 그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방 의장 말을 믿고 해당 PEF에 주식을 넘긴 초기 투자자들은 피해를 보게 됐다.
방 의장은 해당 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넘겨받기로 계약하고, 상장 이후 4000억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이 같은 계약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
하이브는 관련해서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제기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금융당국·경찰의 사실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증시 사기 혐의' 검찰 고발 소식에 주가 약세 / 네이버 증권 (포인트경제)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9분 기준 하이브 주가는 1.78%(5000원) 떨어진 27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초반 4%대까지 떨어졌다가 하락 폭을 줄였다. 이달 들어서는 13% 넘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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