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동맹 발전 방향과 고위급 교류 확대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협의가 “한미동맹의 실질적 심화와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 모색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현안 협상과 관련해 “양국이 동맹 정신에 기반해 큰 틀에서 보다 강력한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방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 안보실장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 측은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돼 제반 현안에 대한 상호 호혜적 결과를 이끌어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루비오 보좌관은 공감의 뜻을 전하며,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대상 관세 관련 서한이 금일 발송되었으나, 실제 부과 시점은 8월 1일인 만큼 그 전까지 한미 간 긴밀히 소통해 합의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정부는 철강, 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대한 관세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과의 협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 조선업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측은 “실질적이고 상호호혜적인 협력 도출을 위해 정부와 산업계 등 각계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를 위한 긴밀한 조율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한국은 인도 등과도 조선·방산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과의 기술·에너지 공급망 협력 역시 강화해 나가는 모습이다.
우리 측은 새 정부의 실용외교 노선 역시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 설계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동맹이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양측은 “안보실장 간 정례적 협의가 동맹의 안정성과 미래 발전을 위한 실질적 창구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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