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진드기 '꿀벌응애' 확산 막으려면 검증 약제만 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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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진드기 '꿀벌응애' 확산 막으려면 검증 약제만 사용해야"

모두서치 2025-07-08 11:59: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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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농촌진흥청이 꿀벌에 기생하는 진드기 일종인 '꿀벌응애'의 확산 방지를 위해 양봉농가에 검증된 약제만 사용하고, 불법 수입이나 오남용을 자제해 달라고 8일 당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농진청이 지난해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꿀벌응애 약제 사용 실태와 저항성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방제에 널리 쓰이던 플루발리네이트(Fluvalinate) 성분 화학 약제의 저항성이 9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를 꿀벌응애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꿀벌응애는 꿀벌 몸에 달라붙어 체액을 빨아먹으면서 약화시키고, 각종 바이러스를 전파해 꿀벌 집단(벌통) 전체를 병들게 하거나 폐사시키는 해충이다.

현재 양봉농가는 약제를 직접 구매하거나 정부 지원으로 구입하거나 자가 제조하는 방식으로 방제제를 조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2023년 플루발리네이트 지원을 중단하면서, 이 약제를 쓰는 농가 비율은 2024년 47%에서 10.9%로 크게 줄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농가가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수입 약제를 사용하거나, 규정을 어긴 오남용, 약제를 꿀벌 먹이에 섞어 주는 방식 등 잘못된 사용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농진청은 특히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방제할 경우 꿀벌응애 저항성을 더 키우고 방제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임의 조제 약품 사용을 피하고, 기본적인 사양 관리로 꿀벌응애 발생 밀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약제를 사용할 땐 개미산, 티몰 등 천연 약제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아미트라즈, 쿠마포스 같은 화학 약제는 제한적으로 쓰는 것이 저항성 관리와 약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화학 약제를 쓸 경우에도 반드시 검증된 제품을 정해진 용법과 용량으로 사용하고, 같은 성분을 반복하기보다 교차(순환) 사용을 권장했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과장은 "꿀벌응애 방제에 성공하려면, 검증된 약품을 올바르게 또는 한 가지 약에 의존하지 말고 교차 사용해야 한다"며 "방제 관련 교육과 홍보, 사양 관리 기술 개발 등에 힘써 양봉농가 피해를 예방하고 양봉산업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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