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용인] 반진혁 기자 | 주민규가 월드컵 도전에 대해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중국과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첫 경기에서 공격 선봉 역할을 주민규에게 맡겼다.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임무인 득점에 주력했다.
주민규는 과감한 움직임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고 전반 21분 방점을 찍었다. 왼쪽 측면에서 이태석이 크로스를 연결했는데 문전에서 머리로 깔끔하게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이후에도 문전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고 후반 19분 이호재와 교체될 때까지 무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주민규는 경기 후 “모든 공격수는 득점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이번 골이 대표팀 경쟁에서 도음이 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규는 이번 대표팀 합류가 극적이었다.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회 규정이 23명에서 26명까지 늘리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변경되면서 추가로 발탁된 것이다.
주민규는 K리그에서 검증된 골잡이다. 득점왕을 거머쥐는 등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태극 마크는 빈번히 주민규를 외면했다.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체제에서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기회를 노렸고,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태극 마크를 장착하면서 늦깎이 대표팀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주민규는 작년 6월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34세 54일의 나이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39세 264일 고(故) 김용식에 이어 A매치 데뷔골 최고령 2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주민규는 소속팀에서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한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극적으로 잡은 기회에서 깔끔 헤더 득점을 선보이면서 ‘아직 죽지 않았다’는 무력시위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내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도전 욕심도 있을까?
주민규는 “월드컵은 조금 먼 미래라고 생각한다. 당장 있는 것부터 해결하고자 한다.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매 경기 절실하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준비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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