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다이빙 20대, 돌에 머리 부딪혀...하반신 마비 긴급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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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다이빙 20대, 돌에 머리 부딪혀...하반신 마비 긴급 이송

이데일리 2025-07-07 10:01: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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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남 광양 한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던 20대가 돌에 머리를 부딪혀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


7일 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11분께 광양시 옥룡면 한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던 A(24)씨가 돌에 머리를 부딪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 출동 당시 지인들이 계곡 안에서 A씨를 건져 올려 붙잡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의식이 있었지만 찰과상 등 부상과 함께 하반신 마비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19에 의해 순천의 종합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광주의 한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A씨가 물놀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이빙을 잘못해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 아래쪽 경추가 골절되면서 척수가 손상될 수 있다. 목은 얇고 작은 7개의 뼈로 구성돼 있는 데다가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 있어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쉽다.

목뼈와 척수를 다치면 뇌와 신체 사이에 신경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운동·감각 마비와 의식장애 같은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전신마비의 70% 정도가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그 중 다이빙 사고가 9%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특히 평소 목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지난 6월 제주한라병원 연구팀이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9년간 목뼈를 다쳐 병원 외상센터에서 치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목뼈를 다친 경추 외상 환자 353명 가운데 34명인 9.63%가 수심 1.5m 이하의 얕은 물에서 다이빙하다가 목뼈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환자의 평균 나이는 30.6세(15∼54세)였으며, 남성이 97.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고 발생 장소의 수심은 대부분 1∼2m에 불과했다. 분석 결과는 대한신경손상학회가 발행하는 한국신경손상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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