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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어 공동 21위까지 밀렸던 김시우는 최종일 1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리는 뒷심을 발휘해 이어지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도 상위권 진입의 기대를 부풀렸다.
김시우는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RBC 헤리티지와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공동 11위는 이번 시즌 세 번째 높은 순위다.
마지막 날 순위를 끌어올린 덕분에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도 45위에서 40위로 5계단 높아졌다.
페덱스컵 포인트는 정규 시즌을 끝내고 이어지는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의 기준이 된다. 70위까지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50위까지 2차전인 BMW 챔피언십 그리고 30위까지 최종전으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간다. 최종전 우승자가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를 받고, 30위 안에 든 선수 모두는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는다.
마지막 날 ‘노 보기’ 경기로 샷감을 끌어올린 김시우는 스코틀랜드로 이동해 더 중요한 경기에 나선다. 10일부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인근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해 디오픈 출전권 사냥에 나선다.
김시우는 올해 열린 3번의 메이저 대회 중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2개만 참가했다. 4월 열린 마스터스는 출전권을 받지 못해 휴식했다. 오는 17일부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이 개막한다. 김시우는 아직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상위에 입상하면 마지막 출전권을 잡을 수 있다.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를 제외하고 상위 3명이 디오픈에 승선하는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에선 브라이언 캠벨(미국)이 연장 끝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했다. 둘은 나란히 18언더파 266타를 쳐 연장전에 돌입했고 1차 연장에서 캠벨이 파를 지켜 우승했다.
지난 2월 멕시코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캠벨은 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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