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될까…" 자두 껍질에 묻은 흰 가루의 진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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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될까…" 자두 껍질에 묻은 흰 가루의 진짜 '정체'

위키푸디 2025-07-07 05: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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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자료사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자두 자료사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여름이 되면 과일 진열대에서 빠지지 않는 과일이 하나 있다. 바로 자두다. 자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피로 회복과 면역 유지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달콤한 맛 덕에 입맛 없을 때 가장 먼저 손이 간다.

하지만 자두를 꺼냈을 때 겉면에 뿌옇게 묻어 있는 정체불명의 흰 가루 때문에 꺼림칙한 기분이 드는 사람도 많다. 먼지일까, 아니면 농약이 덜 씻긴 걸까. 자두 껍질에 생기는 흰 가루의 정체와 먹어도 되는지 여부를 알아본다.

흰 가루의 정체는 바로 '과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자두 껍질을 만졌을 때 손에 묻는 희뿌연 가루는 '과분'이라고 불리는 자연 물질이다. 과분은 열매 표면을 보호하는 왁스층에서 만들어지는 분말 형태의 큐티클로, 자두 외에도 블루베리나 포도 같은 과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과분은 수확 직후에 잘 보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사라진다. 손이나 다른 과일에 닿아 벗겨지기 쉽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과분이 뽀얗게 남아 있다는 건 수확한 지 얼마 안 된 싱싱한 상태라는 뜻이다.

과분은 알코올, 지방산, 탄화수소 등으로 구성된 자연 성분이다. 먹어도 인체에 해롭지 않으며, 맛이나 향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과분이 잘 형성된 자두는 당도가 높은 경우가 많고, 외관도 깨끗해 상품성도 더 높다고 한다.

얼룩 형태로 나타나는 잔류 농약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S.PARK-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S.PARK-shutterstock.com

과분은 말 그대로 가루 형태로 껍질 위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그러나 농약 잔여물이 남아 있을 경우는 다르다. 표면에 물방울이 마른 자국처럼 얼룩덜룩하게 보이거나 흘러내린 듯한 자국이 남는다. 얼룩이 일정하지 않고, 얼룩진 부위의 표면 광택이 뚜렷하게 차이 나는 경우 농약이나 영양제의 흔적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얼룩이 농약 자국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 비를 맞은 자국이거나, 수확 전 살포한 영양제, 방제제 흔적일 수도 있다. 국내 유통되는 과일은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하므로, 농약 성분이 허용치 이상 남아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눈에 보인다고 해서 섣불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껍질째 먹는 자두… 깨끗이 씻는 법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자두는 껍질째 먹는 경우가 많아 세척이 중요하다. 찬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가볍게 문질러 씻으면 대부분의 이물질이 제거된다. 이때 너무 세게 문지르면 과육이 무를 수 있으므로 손끝으로 부드럽게 닦아야 한다.

식초와 물을 1:10 비율로 섞은 용액에 담갔다가 헹구는 방법도 있다. 껍질에 남았을지 모를 미세한 농약 성분까지 제거할 수 있다. 과분도 자연스레 씻겨 나가지만, 이 자체는 먹어도 무방하므로 꼭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자두는 상온에서도 며칠은 보관할 수 있지만 장기 보관을 원할 땐 냉장 보관이 좋다. 비닐봉지에 담아 밀봉한 뒤 냉장고 채소 칸에 넣으면 수분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과육이 연한 만큼 너무 오래 두는 것은 피하고, 되도록 빠르게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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