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역대급 ‘뚱냥이’의 등장에 수의사도 당황했다.
6일 오전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상상 초월 거구 고양이 연두의 다이어트 도전기가 그려졌다.
“반려묘가 너무 살이 쪄 식탁 높이도 올라가지 못한다”는 사연을 받고 한 가정집을 찾은 제작진. 그러나 제작진을 보면 버선발로 달려와 반기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연두는 숨숨집에 숨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보호자 안나 씨가 간식으로 유혹하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연두. 제작진은 연두를 보자마자 문제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덩치가 커도 너무 크다는 것. 걸을 때마다 출렁거리는 뱃살과 두툼한 옆태에 제작진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측정 결과 연두의 허리둘레는 28인치, 몸무게는 13.8㎏에 달했다. 6~7살 어린아이와 맞먹는 몸무게. 안나 씨는 “10년 전 버스 종점 차고지에서 처음 (연두를) 발견했다”며 “그때는 뼈가 보일 정도로 말라 있었다. 그때 못 먹어서 그런지 식탐이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사료를 많이 먹는 것도 아니었다. 하루 식사량은 다이어트 사료 한 컵 85g이 전부라는 게 안나 씨 설명. 제작진은 관찰 카메라를 설치하고 연두의 식습관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실상은 안나 씨 설명과 달랐다. 보호자 몰래 사료 외 생선, 츄르 등의 간식을 너무 많이 먹고 있었다는 것.
연두의 건강 상태를 검진한 한재웅 수의사는 “온몸이 다 지방이다. 머리 외에는 등, 가슴, 복부 안 흉강에도 지방이 많은 것”이라며 “지금은 되게 커 보이지만 원래는 작은 몸집이다. (여기에) 뒷다리 쪽 무릎 관절이 안 좋다. 살이 찌면서 관절이 나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연두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고양이 행동 교정 전문 김명철 수의사를 투입, 연두의 다이어트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한 것.
연두를 본 김명철 수의사는 “정말 좀 다이어트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건식 위주로 먹던 친구들은 다이어트할 때 습식을 같이 활용하는 게 다이어트가 쉬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명철 수의사는 52g 정량 배식, 다른 고양이들의 사료를 뺏어먹을 수 없도록 높은 곳에 사료통을 배치하는 것 등을 제안했다. 이어 “고양이도 사람처럼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걸로 푸는 경향이 있다. 분노의 먹방을 하는 것”이라며 간식을 활용한 운동법을 소개, 연두의 다이어트를 응원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TV 동물농장’ 방송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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