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가장 큰 가방 속에 담긴 건 물건이 아니라 위트다. 이호정은 최근 SNS에 공개한 한 장의 사진으로 ‘여름 패션의 진짜 재미’를 제대로 입증했다. 얼굴이 쏙 들어갈 정도로 거대한 구찌 질리오 백을 머리에 푹 뒤집어쓴 모습은 단순한 스타일링을 넘어선 하나의 퍼포먼스였다.
GG 모노그램 패턴과 레드-그린 스트라이프는 클래식한 구찌의 아이코닉을 담고 있으나, 그 사용 방식은 놀랍도록 신선하다. “가방은 드는 게 아니라, 쓰는 것”이라는 유쾌한 반전은 하이패션의 진지함을 우아하게 비틀며 새로운 시즌 키워드를 제시한다.
이호정의 룩은 기능과 유행을 넘어, 태도 자체가 스타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블랙 헤어밴드로 얼굴을 단정히 정돈하고, 초점 없는 눈빛과 무심한 표정이 가방 속 조형미와 어우러지며 마치 현대 미술의 한 장면처럼 연출된다. 패션이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들 때, 우리는 이런 ‘가벼운 반항’에 더 마음을 뺏긴다.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이라면 이제 ‘잇백’의 기준도 달라져야 할 때다. 어떤 브랜드를 드는가보다, 어떻게 드는가. 이호정처럼 상상력을 입고 거리를 걷는다면, 누구나 이번 여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호정 #이호정패션 #이호정구찌백 #구찌질리오 #잇백스타일 #여름코디 #유머러스룩 #하이패션위트 #GG모노그램 #스트리트스타일 #패션퍼포먼스 #스타패션
Copyright ⓒ 스타패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