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미국 주식 거래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우려가 줄어들고, 가상화폐 제도화가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11억9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초 6천100만달러의 순매수액을 기록한 후 두 주 연속 순매도 흐름을 보인 것에서 반전된 결과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 지표가 나쁘지 않고, 미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 합법화 법안이 통과되면서 디지털 자산 관련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의 조연주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 시기의 학습 효과로 인해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시장의 흔들림을 매수 기회로 보는 경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의 허재환 연구원은 가상화폐 생태계의 법제화가 미국 시장에 대한 수요와 관심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예탁금은 한국 증시 호황에 힘입어 70조원 고점을 찍었다가 다시 60조원대로 내려왔다. 또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원대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MA와 MMF와 같은 파킹자금은 한 주 동안 각각 2조8천595억원, 9조301억원 증가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여전히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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