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 다시 한번 선출되었다. 이는 한국의 수산업이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ICA는 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가장 큰 비정부기구로, 수산위원회에는 각국의 수협이 소속되어 있다.
세계 수협을 이끌 지도력을 확보한 노동진 회장은 우리 수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지난 3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ICA 수산위원회 총회에서는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노동진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그의 임기는 2029년까지 4년간 지속된다.
노동진 회장은 2023년에 전임 수협 회장의 퇴임으로 수산위원장직을 승계받았으며, 이번 재선출로 국제 수산 협력 분야에서 그의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졌다. 국내 수협 회장이 수산위원장에 선출된 것은 2009년 이후 이번까지 5회 연속이다.
이번 총회에서 요르단 협동조합의 압둘 샬라비 사무총장을 비롯한 회원국 대표들은 노동진 위원장의 수산분야 장학생 지원 사업과 수산업 장비 구매 지원 사업 등 그의 기여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보였다.
노 회장은 총회 개회사에서 "기후변화와 해양 생태계 파괴로 인한 수산자원 고갈이라는 세계 수산업의 공통 문제 해결을 위해 수산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진 회장은 총회에 앞서 지난달 말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방문해 현지 유통매장과 부산항만공사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둘러보며 네덜란드 등 서유럽 국가로의 한국 수산물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ICA는 1895년 런던에서 설립된 단체로, 103개국 299개 회원단체와 약 10억 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다. 수산업, 농업, 금융, 보험, 소비자, 생산자, 보건, 주택 등 8개의 분과기구를 두고 있으며 올해 설립 13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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