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2025년 7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현대 팰리세이드는 이번 달에서 4.48%로 국산차 중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 갔으며, 수입차 중에서는 볼보 XC60이 2.39%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이번 시세는 엔카닷컴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2년식 인기 차종을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는 6만 km, 무사고 차량을 기준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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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체 중고차 시세,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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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산차와 수입차 대표 모델의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36%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산차 시세는 6월보다 평균 0.05% 미세하게 하락했으며, 대부분 1% 내의 소폭 변동에 그쳤다.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이동, 레저,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SUV 수요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일부 준대형 SUV의 시세는 상승하거나 안정세를 유지했다.
특히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전월 대비 4.48%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출 수요가 지속되고, 여름철 가족 단위 차량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 GV80 2.5T AWD는 전월 대비 0.02% 하락해 사실상 가격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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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SUV·미니밴 시세는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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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준중형 SUV 및 미니밴의 시세는 다소 하락했다.
현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0.82% 하락했고,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0.48%,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0.68% 각각 하락했다. 르노코리아 더 뉴 QM6 2.0 LPe RE 시그니처 2WD 역시 0.6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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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소형 SUV는 꾸준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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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카로 인기가 높은 경차 및 소형 SUV의 시세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1.16% 상승했고,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전월 대비 0.70% 올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쉐보레 더 뉴 트랙스 1.4 LT 코어는 0.21%,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는 0.2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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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UV 약세, 독일 세단 엇갈린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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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세는 평균 0.80% 하락하며 SUV 모델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는 6.53% 하락하며 주요 모델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BMW X5 (G05) xDrive 30d xLine은 이번 달 1.41% 하락했으며, 포르쉐 카이엔 (PO536) 3.0도 0.76% 떨어졌다.
한편, 벤츠와 BMW 세단 모델 간 시세 흐름은 엇갈렸다.
BMW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2.64%,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는 1.39% 각각 상승하며 수입차 중 가장 강세를 보였다. 반면, 벤츠 C-클래스 W205 C200 AMG Line은 3.37% 하락했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1.2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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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강세·수입차 저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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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 프로모션이 활발한 시즌임에도 팰리세이드, GV80 등 준대형 SUV 모델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휴가철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이번 달 시세가 크게 떨어진 미니 쿠퍼, BMW 5시리즈 등 수입차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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