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경북 동해안에 위치한 대표적인 해안 도시다. 동해와 맞닿은 지형 덕분에 바다 경관이 뛰어나고, 해산물도 풍부하다. 대게, 붉은대게 같은 고급 어종은 물론 문어, 곰치, 장치 같은 별미 생선도 많다.
겨울철 대게 축제는 물론, 여름철 해변과 계곡도 인기다. 성류굴, 불영사, 망양정 같은 명소에 더해 덕구온천, 월송정 스카이워크 같은 체험지까지 있어 사계절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울진 여행의 묘미는 풍경뿐 아니라 '맛'에도 있다. 직접 잡은 해산물로 차려내는 음식점이 많아, 관광객들 사이에 소문난 맛집도 적지 않다. 울진에 가면 한 번쯤 들러야 할 맛집 TOP 3를 소개한다.
1. 갖가지 홍게 요리로 가득한 코스요리 '후포리백년식당'
후포리백년식당은 홍게 전문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백년수라상이라는 홍게 코스요리로, 한 상 가득 펼쳐지는 7가지 홍게 전문 요리와 갖가지 밑반찬이 일품이다.
홍게로 만든 간장게장은 비린 맛 없이 간이 은은하게 배어 있다. 껍질은 딱딱하지 않아 입에 상처가 날 걱정이 없고, 살은 단단하게 차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비빔밥에는 홍게 살이 듬뿍 들어가 고소한 맛이 잘 살아 있다.
여기에 멘보샤, 물회, 초무침, 두부요리까지 코스에 포함돼 있어 홍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물회는 시원한 국물에 살짝 새콤한 양념이 더해져 입맛 없을 때 먹기 좋다.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간이 잘 맞아 깔끔한 인상을 준다. 코스에 포함된 탕은 국물 맛이 깊어 오래 끓이지 않아도 충분하다. 오션뷰가 펼쳐지는 창가 자리는 식사에 여유를 더한다.
2. 신선한 해물로 꽉 찬 '망양정해물칼국수'
망양정해물칼국수는 싱싱한 해물과 칼칼한 국물을 즐기기 좋은 칼국수 전문점이다. 칼국수 한 그릇에 해물이 아낌없이 담겨 나오는데, 가리비 2개를 포함해 바지락, 홍합 등이 듬뿍 들어 있어 그 비주얼에 압도당한다.
면은 수제 느낌이 나는 쫀쫀한 식감이며, 국물은 걸쭉하고 진한 감칠맛이 난다. 첫맛은 담백하지만, 먹을수록 깊은 맛이 느껴진다. 해물의 감칠맛이 우러나 있어 별도 양념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다.
해물은 모두 국내산이다. 가리비는 통통하고 바지락은 끊임없이 퍼낼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조개살의 쫀득한 식감과 국물의 감칠맛이 잘 어울린다. 푸짐한 양과 깊은 맛 덕분에 배가 불러도 자꾸 손이 가는 곳이다.
반찬도 신경 쓴 티가 난다. 특히 김치는 마치 김장철에 갓 담근 듯 신선하고, 콩나물도 아삭해 칼국수에 곁들여 먹기 좋다.
3. 현지인도 찾는 곰치국 명소 '돌섬식당'
죽변항 근처에 자리 잡은 돌섬식당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잘 알려진 맛집이다. 이곳에선 문어볶음과 곰치국 등 갖가지 해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문어볶음은 살이 질기지 않고 쫄깃하다. 매콤달콤한 양념이 문어 특유의 식감과 어우러져 밥 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꼬들한 문어살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쌀밥 한 숟갈 얹어 먹으면 감칠맛이 폭발한다.
곰치국은 국물이 깊고 시원하다. 김치국과 매운탕의 중간 느낌으로, 곰치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다. 곰치는 지방이 적고 수분이 많아 다소 물컹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국물 맛이 이를 받쳐주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장치탕도 인기 메뉴다. 장치는 동해안에서 나는 흰살 생선으로, 최근 동해안의 별미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 이용해 끓여낸 국물은 오래 끓일수록 그 맛이 더 진해진다. 장치의 살은 잔가시가 거의 없고 살점이 도톰해 아귀를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방문 시 유의 사항
1. 후포리백년식당
-위치: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6길 159-1 1층 후포리백년식당
-영업 시간: AM 10:30~PM 9:00, PM 3:00~PM 5:00 브레이크타임
2. 망양정해물칼국수
-위치: 경북 울진군 죽변면 죽변항길 147 1층 3호
-영업 시간: AM 9:00~PM 8:00
3. 돌섬식당
-위치: 경북 울진군 죽변면 죽변항길 73 돌섬식당
-영업 시간: AM 7:00~PM 7:00, PM 3:00~PM 4:30 브레이크타임, 매달 1, 3번째 월요일 정기 휴무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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