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흰이 올린 한 장의 야간 사진이 시선을 끈다. 초승달이 걸린 밤하늘 아래, 소나무와 조명을 배경 삼아 선 그녀는 파스텔 블루 셔츠로 특유의 청순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드러냈다. ‘밤에도 사진찍기?’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한 이 게시물은 팬들 사이에서 “감성 장인”, “어두운 배경에서도 자체 발광”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흰의 스타일링은 2025년 여름 유행 중인 ‘소프트 테일러링’과 ‘볼륨 실루엣’ 트렌드를 탁월하게 소화한 예다. 그녀가 선택한 셔츠는 은은한 광택이 감도는 하늘빛 톤으로, 달빛을 닮은 고요함과 맑음을 동시에 품었다. 풍성한 벌룬 슬리브가 어깨선을 강조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로맨틱한 무드를 자아내며, 블랙 하이웨이스트 팬츠와의 매치는 허리 라인을 더욱 또렷하게 잡아줘 전체적인 실루엣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런 볼륨 셔츠는 최근 파리와 런던 런웨이에서 디자이너들이 자주 선보이는 요소이기도 하다. 특히 JW 앤더슨이나 시몬 로샤 컬렉션에서는 마치 달빛 아래 피어난 꽃봉오리처럼 부드럽고 우아한 곡선을 강조한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흰 역시 이 같은 흐름을 따라가며 밤공기를 품은 듯한 미니멀한 무드로 패션 센스를 드러냈다.
한편 ‘밤에도 사진찍기’라는 그녀의 말처럼, 지금 패션은 시간과 장소의 경계를 허문다. 낮이든 밤이든, 셔츠 한 벌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시대다. 흰처럼 깔끔한 셔츠에 포인트 귀걸이 하나, 간결한 블랙 팬츠를 더하면 늦은 저녁 산책부터 뷰 맛집 데이트까지 모두 커버 가능한 완벽한 여름룩이 완성된다.
2025년 여름, 패션은 강렬함보다 조용한 존재감을 택했다. 흰의 스타일링처럼 은은하게 시선을 끄는 볼륨 셔츠 하나로, 도시의 밤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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