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야구' 이끈 이광환 전 LG 트윈스 감독 별세…향년 7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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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야구' 이끈 이광환 전 LG 트윈스 감독 별세…향년 77세

메디먼트뉴스 2025-07-03 03:48: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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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1994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신바람 야구' 돌풍을 일으켰던 이광환(KBO 원로자문) 전 감독이 7월 2일 별세했다. 향년 77세이다.

이광환 전 감독은 지병인 폐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지내던 중 최근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2일 오후 3시 13분경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중앙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한일은행과 육군 경리단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1977년 모교 중앙고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OB 베어스에서 타격코치와 감독을 지냈다.

특히 1992년 LG 트윈스의 지휘봉을 잡은 후 2년 만인 1994년,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며 '신바람 야구' 시대를 열었다. 그는 선수들을 강압적으로 이끄는 대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이른바 '자율야구'를 도입해 KBO리그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LG 트윈스 외에도 한화 이글스, 우리 히어로즈를 지휘하며 KBO리그 통산 608승을 기록했다.

고인의 빈소와 장례 일정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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