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혁신위원장으로 발표된 직후 “코마(Coma) 상태의 국민의힘,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정당의 목적은 정권 획득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 패배는 정당으로서 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며 “그러나 대선 패배 후 한 달이 지났는데도 꼼짝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악성 종양이 이미 뼈와 골수까지 전이된 말기 환자여서 집도가 필요한데도, 여전히 자연치유를 믿고 있는 모습”이라며 “건강한 야당의 존재가 자유민주주의에서 가장 필요한 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안 위원장은 “저 안철수가 메스를 들겠다. 과거의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고, 냉정히 평가할 것”이라며 “보수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 국민과 다시 호흡하는 정당, 정상 정당의 처방전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기회는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도 부연했다.
그는 “앞으로 의심과 회의, 저항과 힐난이 빗발칠 수 있지만, 각오하고 있다”며 “저는 충분히 단련돼 있다. 평범한 국민의 시선에 맞추어 다시 건강한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면승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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