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어떤 심리 전문가로부터 ‘감정에 이름 붙이기’란 스킬을 알게 됐다. 매일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면 그게 구체화되고 명확해져 더 이상 감정에 휘둘리는 삶을 살지 않게 될 거라고. 감정에 이름 붙이는 연습을 도와줄 『감정 사전』이 여기 있다. 인형 제작자이자 만화가인 단춤이 쓰고 그렸다. 50개의 감정 단어마다 한 편의 짧은 만화와 에세이가! 귀여운 그림으로 쑥쑥 넘겨보게 되는 만화에 ‘나 이 감정 뭔지 알아’ 하고 공감하며 웃음 짓다가 에세이가 쓰인 장에선 좀 더 천천히 감정에 대해 숙고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감정 추적기라니. 그를 따라 감정을 쓰고 그리다 보면 어느새 나도 ‘인생의 작은 숙련가’가 될 것만 같다.
■ 감정 사전
단춤 지음 | 유유히 펴냄 | 256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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