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조수빈 기자]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대통령 및 각 부처 부총리 등 고위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하고, 현지 사업 확대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정 회장은 28일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v)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imuhamedov) 대통령을 차례로 예방했다.
정 회장은 “투르크메나밧 미네랄 비료공장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대우건설은 플랜트를 비롯해 철도, 지하철, 초고층 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된 글로벌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인 27일에는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Bymyrat Annamammedov)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와 회동하고, 국영화학공사가 추진하는 신규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 참여 기회를 제공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투르크메니스탄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서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나맘메도브 부총리는 “지난번 한국을 방문했을 때 대우건설이 시공한 석유화학 플랜트, 해저 침매터널, 폐기물 매립장 등을 직접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석유화학 플랜트 외에도 자원 재활용, 매립가스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이어 29일 바티르 아마노브(Batyr Amanov) 석유·가스담당 부총리 및 막삿 바바예프(Maksat Babayev) 국영가스공사 회장과 면담을 갖고, 신규 가스전 개발 사업 참여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아울러, 호자무랏 겔디미라보드(Hojamurat Gedimyradov) 금융·경제담당 부총리, 지규택 주 투르크메니스탄 대한민국 대사와도 각각 면담을 갖고, 현지 사업 진행과 다각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겔디미라보드 부총리는 신규 석유화학 플랜트 및 가스전 개발사업에 대우건설의 참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하며, 현재 수행 중인 투르크메나밧 미네랄 비료공장 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 회장은 같은 날 아르카닥신도시 건립 2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해 네트워크 확대 활동을 이어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당사가 중점적으로 육성 중인 전략 시장 중 하나로, 신규 시장 개척 이후 사업 다각화와 신속한 현지화를 통해 안정적 기반을 다질 예정”이라며, “최고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네트워크 강화 노력을 토대로 향후 주요 해외 전략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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