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대비 비트코인’ 시세 상승세 지속

비트코인 가격이 금(金) 시세와 비교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지난 4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지난 6월 4주차에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 대비 비트코인’ 비율은 1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는 금의 양과 관련된 수치로, 비트코인 시세에 금 가격을 나누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금 대비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6월 4주차 33.33까지 오르며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즉, 1비트코인으로 33.33온스의 금을 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근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 저점은 지난 4월의 24.85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는 ‘금 대비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상승을 통해 ‘불 플래그(Bull Flag)’ 패턴을 돌파하며 추가 상승 동력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불 플래그’는 자산 시장에서 주가가 급격히 상승한 후 짧은 기간 동안 조정기를 거치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는 흐름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불 플래그’는 ‘상승세’, ‘조정기’, ‘돌파’ 세 구간으로 나뉜다. ‘상승기’에서 특정 종목 주가는 매수세에 의해 급등한다. ‘조정기’에서는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며 하락하거나 횡보한다. 마지막으로 ‘돌파’ 시기는 매수 신호로 해석되며, 전고가를 돌파하는 경우가 많다. 
역대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 최고치는 지난 2024년 12월의 40.73이다. 코인데스크는 현재 추이상 ‘금 대비 비트코인’ 시세가 42.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6월 4주차에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사진=코인데스크)

코인데스크는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10% 이상 오르며 두 달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고 ‘불 플래그’ 패턴에서 ‘돌파’ 구간에 진입했다”라며 “’불 플래그’ 패턴 ‘돌파’ 구간 상승폭이 ‘상승세’ 단계와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금 대비 비트코인’ 시세는 42.00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비트코인 옵션시장 투자자들의 경우 풋(매도) 포지션을 매입하며 하락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 
블록체인 옵션 플랫폼인 디라이브(Derive)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플랫폼 내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20%가 오는 7월 11일 만기 풋옵션에 집중돼있다. 
미결제약정은 파생상품 거래 내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이 유지된 상태로 거래가 남아있음을 뜻하며, 투자자들의 참여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풋옵션은 거래 당사자들이 미리 정한 가격으로 장래의 특정시점 또는 그 이전에 대상물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이다. 
오는 7월 11일 만기가 도래하는 비트코인 풋옵션에 진입한 자금 규모는 약 5,400만 달러(한화 약 731억 원)다. 풋옵션 행사가격의 경우 8만 5천 달러(한화 약 1억 1,509만 원),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540만 원), 10만 6천 달러(한화 약 1억 4,352만 원)에 집중돼있다. 7월 1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10만 7,170달러(한화 약 1억 4,51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라이브 플랫폼 내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20%가 오는 7월 11일 만기 풋옵션에 집중돼있다(사진=코인데스크)

비트코인은 7월 2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20% 하락한 1억 4,54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