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탄소 중립화 흐름에 있지만, 여전히 그 교두보 역할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인기는 전기차보다 훨씬 높다. 특히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 SUV가 계속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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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최대 16.2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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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하이브리드는 2WD 17/18인치 휠 사양이 16.2km/L를 기록한다. 빌트인 캠을 장착하면 15.7km/L, 19인치 휠 선택 시 14.9km/L(빌트인 캠 적용 14.7km/L)로 떨어진다. AWD 사양은 17/18인치 휠 14.7km/L, 19인치 휠 14.3km/L다.
투싼은 형제 모델인 기아 스포티지 대비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스포티지 대비 소폭 저렴한 가격과 빠른 출고 덕분에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기준 월평균 2,1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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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최대 16.3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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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하이브리드 대비 소폭이긴 하지만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WD 사양은 17/18인치 휠 장착 기준 16.3km/L(빌트인 캠 적용 15.8km/L), 19인치 휠 적용 시 15.6km/L다. AWD 사양은 투싼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 스포티지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8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해 상품성이 높아진 1.6 가솔린으로 대부분 몰렸다. 하이브리드는 부분 변경 이전과 비슷한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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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최대 17.4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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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나 하이브리드는 순위권 명단 중 유일하게 직병렬식 하이브리드를 채택했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와 전기모터 두 개를 조합했다. 그 결과 17인치 휠 사양은 17.4km/L, 18인치 휠 사양은 17.0km/L를 기록한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는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보다 먼저 나온 르노코리아 첫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하지만 판매량은 저조한 편이다. 이는 아르카나 자체 문제보다는 소형 SUV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낮은 탓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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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최대 19.8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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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병렬식 하이브리드를 채택한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와 다르게 코나 하이브리드는 병렬식 하이브리드를 사용한다. 하지만 공인 복합 연비는 훨씬 높다. 17인치 휠 사양이 19.8km/L(빌트인 캠 장착시 18.9km/L), 18인치 휠 사양이 18.1km/L다.
아르카나와 같은 이유로 코나 역시 하이브리드 비중이 작은 편이다. 일례로 올해 1~5월 기준 코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153대였는데, 이는 코나 전체 판매량에서 26.5%에 불과했다. 투싼이 47.5%, 싼타페가 75.4%인 것과 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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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최대 20.8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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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SUV 중 공인 복합 연비 1등이자 전체 국산차로는 2위다. 16인치 휠 사양이 최대 20.8km/L(빌트인 캠 장착시 20.5km/L), 18인치 휠 사양이 최대 19.1km/L(빌트인 캠 장착 시 18.8km/L)를 기록한다.
코나 하이브리드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지만 전고가 낮고, C필러 에어커튼 홀 등을 적용해 공력 성능을 높여 차이를 크게 벌렸다. 연비와 차 크기 등 여러 면에서 코나 하이브리드에 앞서면서 월평균 1천 대 이상 실적을 올리고 있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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