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통령실 앞 현장의총 "김민석 인준하면 李정권 몰락 시작" 지명철회 촉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국힘, 대통령실 앞 현장의총 "김민석 인준하면 李정권 몰락 시작" 지명철회 촉구

폴리뉴스 2025-07-01 11:39:30 신고

국민의힘 송언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을 강행하는 그 순간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이제 대통령이 할 일은 분명하다,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하루 전날에도 '국민청문회'라는 이름의 자체 청문회를 열고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압박한 바 있다. 이어진 연장선상으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당 차원의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갔다.

송 원내대표는 "9일 전 이곳 대통령 관저에서 이 대통령과 오찬을 가졌고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 철회를 정중하게 요청했다"며 "그때 대통령은 청문회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지켜보셨더니 의혹이 말끔히 해소됐나"라고 물었다.

이어 "배추농사 투자해서 매달 450만원씩 받았다고 해명하고 농민들을 우롱한 사람이 국무총리 자격이 있느냐, 탈북민이란 말을 두고 배반하고 도망친 사람이란 말을 써놓고 사전적 규정이라는 뻔뻔한 해명을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민석 후보자가 청문회 당시 국가 예산 규모와 채무비율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며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총리 행세를 하고, 야당 의원의 농성장에 찾아와서 단식하지 않느냐고 조롱하는 사람, 국회와 국회의원을 우습게보고 조롱하는 사람이 협치를 논하는 국무총리 될 자격이 있나"라며 "의혹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커졌다"고 비난했다.

이어 "개 꼬리 삼 년 묻어도 황모 못된다고 하더니 집권 여당의 저급한 독재 본색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유례없는 집권 여당의 전면전 도발에 기꺼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이재명 대통령은 명심하라, 인사청문회 따위 증거자료도 없이 우기기만 하면 넘어갈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며 "김민석의 총리 임명을 강행하는 순간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의 발언 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들은 분노한다, 김민석을 철회하라, 스폰의혹 배추투자, 김민석은 사퇴하라"고 외쳤다.

의원들은 "스폰 인생, 배추 투자, 아빠 찬스, 탈북민 비하, 김민석이어야만 합니까"란 현수막을 들고 "불법하고 무능한 부적격 김민석"이란 종이푯말을 든 채 항의 구호를 연달아 외치며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지명철회를 주장하며 국회 농성 중인 나경원 의원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수사선상에 오른 피의자다, 대통령은 협치를 외면한 채 국회 방탄내각 완성을 위해 밀어붙이고 있다, 김 수석최고위원이 보여준 충성에 대한 보은인사"라며 "공직사회의 윤리기준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을 지적하며 "배추 총리, 장롱 총리, 스폰 총리라 불리는 김민석 후보자가 현금 6억쯤은 장롱에 갖고 있으니 현금부자가 부동산 취득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며 "대통령이 행정부마저 방탄인사로 채우겠다는 독재 선언이다, 민주당이 입법, 사법, 행정을 움켜쥐려는 시도를 국민의힘이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은 즉각 이 대통령의 형사사건을 재개하고 민주당은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독식 철회하고, 협치 원치 복원하라, 대통령은 김민석 지명을 철회하고, 방탄내각 시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나 의원 발언 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탈북민을 모욕하는 김민석 철회하라, 아빠찬스 반칙하는 김민석은 사퇴하라"며 다시 한 번 외쳤다.

임이자 의원도 "이 대통령 당선이 알파이자 오메가는 아니다, 반드시 명심하라"고 경고하며 "이 대통령은 자신의 도덕적 흠결과 사법적 리스크를 물타기하기 위해 초록은 동색인 김 후보자를 총리로 지명해서 서로 위안될지 모르겠지만 국민들 바라볼 때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꼬집었다.

인사특위에서 김민석 후보자의 저격수 역할을 했던 주진우 의원은 "인사권자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엄격한 기준 적용해야 한다"며 "김 후보자는 즉시 사퇴하고, 대통령은 이 인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는 처가집으로부터 2억 원을 5년에 걸쳐 받았는데 한 번도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그 자체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자백"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마친 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마친 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에 항의서한 전달 '지명철회' 내용 담겨

의총을 마친 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유 부대표는 "서한에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 역량 부족, 성의 없는 청문회 태도, 증여세 납부 내역서 미제출, 8억 원 자금을 소명하지 못하는 모습, 중국 칭화대 학위 표절 의혹 등을 밝히고 국가부채와 채무비율을 모르는 총리에게 대하민국을 맡겨선 안 되기 때문에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중대한 사안에 정무수석조차 나오지 않고 선임행정관이 대신 나온 것은 대통령실이 사안을 가볍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